비닐하우스 화재 봄철에 각별히 유의해야..
비닐하우스 화재 봄철에 각별히 유의해야..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8-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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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봄철 68건 발생하여 41.7% 차지, 그 중에서도 3월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 -

노후 배선 및 온풍기 과열 상시 점검 , 인근 쓰레기 소각이나 보수작업시 불티 비산 유의-

강원도 소방본부는 최근 봄철 비닐하우스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화재예방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 3. 20(화) 오후 6시 45분경 원주시 태장동 물품저장용 비닐하우스에서 화목보일러 불티가 날려 비닐에 착화되어 3개 동이 전소되고, 약 5천7백 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으며, 앞서 2. 17일(토) 오후 1시 28분경 춘천시 신북읍 농예용 온실 비닐하우스에서는 인근 밭둑 잡풀 소각중 날린 불티가 착화되어 묘목이 소실되고, 약 2천 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처럼 최근 3년간(2015~2017년) 비닐하우스 화재현황을 살펴보면, 2015년 51건, 2016년 64건, 2017년 48건으로 총 163건의 화재가 발생하여 4명의 부상자와 10억7천여만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2018년에도 3월 20일 현재 총16건이 발생하여 5천7백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계절별로는 봄철 3월 ~ 5월이 전체의 68건으로 41.7%를 차지하여 가장 많이 발생했고, 그 중에서도 3월에는 30건(18.4%)이 발생하여 연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겨울철   12월~2월 49건(30.1%), 여름철 6월~8월 25건(15.3%), 9월~11월 21   건(12.9%)의 순으로 나타났다.

화재원인을 보면 노후 배선 및 콘센트 불량으로 인한 누전․단락과 동파방지용 열선 및 온풍기 과열 등으로 인한 전기적 요인이 80건(49.1%)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논․밭두렁 태우기, 쓰레기 소각중 불티가 바람에 날려 발생되는 경우가 34건(20.9%), 담뱃불 부주의 14건(8.6%), 기타 비닐하우스 보수 용접․절단 작업중 불꽃확산 요인이 8건(4.9%), 생석회나 퇴비의 열 축적으로 인한 자체발화 6건(3.7%), 기타 유류․가스 취급 부주의, 음식물 조리 등 21건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춘천 37건(22.7%), 원주 22건(13.5%), 철원 20건(12.3%), 평창 17건(10.4%), 홍천 14건(8.6%), 횡성 12건(7.4%), 영월 10건(6.1%) 등으로 비닐하우스 농사를 많이 짓는 영서지방에서 주로 발생했다.

이흥교 소방본부장은 “비닐하우스는 화재에 취약하고 한번 발생하면 확산속도가 빠르며,   대부분 소방서와 멀리 떨어진 외곽에 위치하여 초기진압이 어려   우므로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전기적 화재요인이 가장 많은 만큼, 낡고 오래된 배선이나 열기   구는 즉시 교체하고, 보수 용접 작업시 불티가 튀지 않도록 유의   하며, 인근에서 논․밭두렁 쓰레기 소각이나 담배불 투기 등 화재   위험이 높은 행위를 하지 말 것과, 또한, 유사시 활용할 수 있도록 소화기를 비치하고 소방차가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진입로를 확보해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