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 길을 열다
단종, 길을 열다
  • 박종현 기자
  • 승인 201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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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월군이 주최하고 영월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8년 제52회 단종문화제가「단종,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4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동강둔치, 세계유산 장릉, 영월부관아(관풍헌) 등 시내일원에서 단종국장재현, 단종제례, 칡줄다리기, 정순왕후 선발대회, 마리오네트와 함께하는 어가 퍼레이드 등 다양한 전통행사와 각양각색의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펼쳐진다.

열일곱 꽃다운 나이에 숙부인 세조에게 죽임을 당한 슬픈 비운의 왕 단종, 하지만 영월군민에게 단종 대왕은 태백산 산신령이 되어서 군민의 소원을 들어주는 왕이고 이러한 단종 대왕께 군민은 1967년부터 제례를 올리는 단종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첫째날, 단종과 이별 후 평생 단종을 그리며 비단 염색 일을 하면서 82세까지 생계를 꾸렸던 정순왕후를 기리는 정순왕후 선발대회,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칡줄다리기대회, 개막식과 KBS콘서트가 진행되며 화려한 불꽃놀이로 마무리된다.

둘째날, 마리오네트 인형과 함께하는 어가 퍼레이드, 단종제례, KBS전국노래자랑, 어르신 건강체조 경연대회, 실업 장사씨름대회, 칡줄다리기, 문화유산 콘서트가 열린다.

셋째날, 단종문화제 대표행사인 단종국장 재현행사가 거행된다. 단종국장은 대한민국 유일한 조선시대 국장 재현 행사로 예년과 마찬가지로 군민과 관광객 1천여 명이 국장에 참여하여 동강둔치부터 장릉까지 장엄한 발인반차 행렬이 펼쳐진다. 단종국장 재현행사는 전통의 복원과 계승을 통해 현대인들의 화합과 동참을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큰 의미와 가치를 지닌다. 축제의 피날레는 MBC콘서트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공연과 휴식이 함께하는 단종쉼터, 영월의 농특산물 및 전통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영월전통음식관·농특산물 주제관 등이 축제기간 내내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