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특수 노린 불법 게임장 줄줄이 쇠고랑
올림픽 특수 노린 불법 게임장 줄줄이 쇠고랑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8-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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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단속 약화를 예상하고 불법 영업한 얌체 업주 등 20명 검거-

 

강원지방경찰청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평창동계패럴림픽 앞뒤로 도내 각지에서 불법 게임장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하여 불법 게임장 15개소를 적발하고 게임장 업주 등 20명을 검거하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대회 기간 중 올림픽 안전 유지 활동에 경찰력이 집중되면 상대적으로 게임장에 대한 단속망이 느슨해질 것으로 예상한 불법 게임장 업주들이 활개를 칠 것으로 보고, 올림픽 개최지역인 평창·강릉·정선과 인근 지역에서 집중적인 첩보 수집과 단속 활동을 벌여왔다.

이를 통해, 올림픽 개최지인 평창·강릉·정선에서 4곳의 불법 게임장을 단속하는 등, 2달 간 도내에서 불법 게임장 15개소를 단속하고 업주와 종업원 등 20명을 검거하였으며, 불법 영업에 사용된 게임기 620대와 현금 3천 6백여만원을 압수했다. 적발 유형으로는 게임 중 손님들이 획득한 경품을 현금으로 바꿔주는 환전 영업이 9건, 정상적으로 등급 분류를 받은 게임물을 불법으로 개·변조한 사례가 5건이었으며, 무허가 게임장 운영이 1건이었다.

경찰은 보강 수사를 통해 게임장을 운영한 실제 업주가 따로 있는지 추적하는 한편, 국세청에 과세 자료를 통보하여 불법 수익금을 환수함으로써 불법 게임장 영업을 뿌리 뽑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지난 해에도 불법 게임장 단속을 통해 게임기 4,931대와 현금 2억 4천만 원을 압수하고, 국세청에 441억 원 상당의 과세자료를 통보했다.

강원지방경찰청 최승호 생활안전과장은 “서민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가족들의 삶까지 피폐하게 만드는 사회악인 불법 게임장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건전한 풍속 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