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위촉직 여성위원 참여율 높인다.
양양군, 위촉직 여성위원 참여율 높인다.
  • 최영조 기자
  • 승인 2018-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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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 여성위원 참여 29.2% 불과, 정부 권고에 따라 40%까지 확대 -

 

양양군이 각종 위원회의 정책결정 과정에서 양성평등을 실현하고, 사회 전반으로 여성의 참여율을 확산해 나가기 위해 위촉직 여성위원을 40%까지 확대 운영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양양군에서 운영 중인 위원회는 모두 52개이며, 위촉직 위원 431명 중 126명이 여성으로 여성위원 참여율이 29.2%에 그치고 있다.

정부가 양성평등법 제21조와 국정과제에 근거해 특정성별이 6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규정을 하고 있지만, 양양군과 같은 소규모 지자체의 경우 여성 인재풀 부족 등으로 위촉직 여성 참여율이 여전히 저조한 상황이다.

이에 군은 정책결정 과정에서 양성 평등한 의견 반영과 사회 전반으로 여성참여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각종 위원회의 여성 참여를 4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각종 위원회 여성 참여 확대를 위해 위원회 신설 또는 재구성시 총괄부서인 주민생활지원과의 협의를 거쳐 인력풀을 공유하고, 여성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위원회의 경우 법령·조례에 대한 유연한 해석으로 위촉 자격 범위를 확대해서 구성하는 등 위원회별로 여성 참여율을 점검하고 관리를 강화한다.

특히 양양군의 여성 인재풀이 취약하고, 재난안전, 경제, 문화재, 산림, 건설교통, 소방 등 전문분야에 대한 여성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실정임에 따라 지역 내 유휴 여성 인적 자원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강원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강원 여성 인재 DB를 활용해 적극적 참여가 가능한 여성을 추천 받아 인재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여성 참여율 40% 미만 위원회에 대해 집중관리하고, 활동이 미약한 남성위원을 여성위원으로 대체 하도록 하는 등 여성참여 목표율 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양유경 여성가족담당은 “정책결정 과정에서 여성의 참여율이 높아지면 실질적인 양성평등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여성들의 사회 참여를 확대하는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내에서는 춘천과 원주, 강릉 등 8개 지자체의 여성위원 비율이 30%를 넘고 있으며, 양양을 비롯한 10개 시군이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