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동심을 멍들게 하는 가정폭력
(기고) 동심을 멍들게 하는 가정폭력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8-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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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경찰서 서부지구대 팀장 경위 박재집

 

5월은 가정의 달로 어린이 날(5.5), 어버이 날·보라데이(5.8), 세계 가정의 날(5.15), 성년의 날(5.16), 부부의 날(5.21)이 있다. 또한 매월 8일은 가정폭력 예방의 날이다.

가화만사성이란 말이 있듯이 가정이 화목해야 모든 일이 잘 된다. 화목한 가족에겐 가정폭력이 있을 수 없다. 가정폭력이 자행되어 신고 되는 가정을 보면 가족들 대부분이 늘 불만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가족간 불신과 이해부족으로 대화에 앞서 말싸움으로 시작해 급기야 폭력으로 이어진다.

가정폭력은 년령대가 따로 없다. 신혼부부를 비롯하여 성인의 자녀를 둔 부모들까지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다.

가정폭력은 자녀들 탈선의 주범이다. 편안하고 행복하지 않은 집에 들어가기 싫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다보니 가정밖으로 돌게 되고 급기야 학교도 등한시 하게돼 학교밖 청소년이 되기도 한다.

또한 이들은 비행청소년들과 자연적으로 어울리기 마련이다. 비행청소년들과 삼삼오오 모여서 어울리다보면 범죄의 늪으로 빠져드는 것은 시간 문제다.

가정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가족간 이해와 배려하는 마음이 앞서야 하고 제기되는 문제에 대한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

경찰에서는 가정폭력에 대해 전담경찰관을 두고 상담과 보호기관·의료기관 연계 등 피해자 보호조치에 적극 대응하고 있으나 우리모두 가정폭력이 범죄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부부싸움은 더 이상 칼로 물베기가 아니다.

동심을 멍들게 하는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우리 모두 깊이 인식하고 그 해결책을 찾아 자녀들이 좋은 환경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어른들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