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 반딧불 문해학교 검정고시 전원합격
철원군, 반딧불 문해학교 검정고시 전원합격
  • 김승회 기자
  • 승인 201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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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중단 어르신 6명 초등검정고시 응시, 전원 합격-

“낫 놓고 ㄱ(기역)자도 모르던 내가 졸업장을 땄습니다.”

철원군이 마련한 인생2막 반딧불 문해학교를 통해 학업중단 어르신 6명이 초등검정고시에 전원 합격해 화제다.

철원군은 반딧불 문해학교 재학중인 김방연, 홍금순, 송영희, 김명순, 이종권, 임향숙 어르신 등 6명이 2018년도 제1회 초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에 응시해 전원이 합격했다고 10일 밝혔다.

반딧불 문해학교는 2017 지역평생교육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국어, 과학, 수학, 도덕, 사회, 실과 등 6개 과목 총 56회 170시간의 교육이 진행됐다.

한편 이번 검정고시 합격을 축하하는 행사가 5월12일(토) 문혜1리 반딧불 문해학교에서 열릴 예정이다.

철원군 관계자는 “이번 초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에 응시한 여섯 분의 어르신 모두가 합격해 기쁨의 소식을 전했다”며 “반딧불 문해학교는 개인의 사정상 학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어르신들에게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