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하며 수해피해복구 총력
평창군,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하며 수해피해복구 총력
  • 박종현 기자
  • 승인 2018-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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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군은 지난 18일 발생한 수해 피해와 관련하여, 피해발생 즉시 대관령면사무소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마련해 24시간 가동해 피해 복구와 대피 주민들에 대한 전방위적 지원을 하는 한편, 군청 전직원을 동원해 피해조사와 응급복구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대관령면사무소에 이재민 임시대피소를 만들어 이재민의 생활 안정과 의료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유관기관·단체와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침수 주택에 대한 전기 및 가스시설 안전점검 실시, 수해 쓰레기 처리, 시가지 도로에 유입된 토사 처리, 이재민 및 자원봉사자에 대한 급식, 세탁 지원 등을 실시했다.

이재민들은 18일 저녁 자체회의를 통해 15명으로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조광신 횡계6리 이장)를 구성하고, 조직위원회가 관중 승하차장 조성을 위해 설치한 개비온이 이번 수해의 원인이라 주장하며 완전한 복구와 피해보상을 요구함에 따라, 평창군이 중재하여 주민대책위와 올림픽조직위원회 간의 피해보상 협의를 진행해 오고 있으나 협의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아 피해복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평창군은 피해보상 협의가 이루어지는 즉시 피해 복구가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어승담 평창군 부군수는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 안정적인 생활이 이루어질 때까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7일과 18일 밤사이 평창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봉평 184, 진부 178.5, 용평 177mm의 강우량을 보인 가운데, 대관령의 경우 18일 새벽, 시간당 61.8㎜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차항천이 범람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평창 지역은 주택 55동 64가구, 농경지 128농가 31만㎡가 침수됐으며, 교량 1개소, 군도와 농어촌도로 등 도로 13개소, 체육공원 1개소, 소규모수리시설 76개소가 파손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특히 대관령면 횡계리는 주택 51동 60가구가 침수피해(정원침수 등을 제외한 주택 침수)를 입었으며, 인명피해는 없으나 13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 이재민의 생활 안정과 의료·방역에 최선

평창군은 18일 새벽1시 40분경 대관령면사무소 2층에 이재민 임시 대피소 마련을 마치고, 18일 기준 172개의 구호세트와 생필품, 간식 및 생수, 식사, 통신을 지원했으며, 33개 기관·단체에서 답지한 23종의 구호물품을 이재민에게 배포했다. 또한 이재민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상담사 7명이 이재민과 개별 상담을 실시해, 18일 하루에만 32명의 이재민에게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응급의료소는 24시간 운영해, 18일 이재민 24명에게 진료를 실시했으며, 80명의 건강체크를 완료하였다. 19일에는 시가지를 방역소독하고, 이재민 100여명에게 장티푸스 예방 주사로 감염병 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 피해조사와 응급복구에 만전 다해

평창군은 18일 주택침수 조사반 5개조 35명으로 구성된 침수 피해를 받은 67동 70가구의 조사를 완료하였다. 군은 계속해서 농경지와 하천, 각종 시설 등에 대한 피해 조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18일에는 굴착기, 덤프트럭, 살수차 등 응급복구 장비 99대와 공무원, 경찰, 소방인력 등 295명의 인력을 투입해, 호우 피해를 입은 관내 시설 92개소 중 도로, 교량, 하천, 체육공원, 소규모수리시설 등 31개소의 응급 복구를 완료하였다. 군은 오는 20일까지 응급복구를 모두 완료한다는 계획으로, 19일 현재 장비 127대와 인력 150명을 들여 공공시설 응급복구를 실시하고 있다.

○ 안전과 환경관리 최우선

평창군은 피해가 발생하자마자, 한국전기안전공사 및 가스안전공사와 함께 침수 주택에 전력과 가스를 차단하는 등 안전 조치를 하였다. 19일 아침부터 전기 안전점검 미실시 가구에 점검을 실시하고, 침수지역에는 가스배관 손상여부 확인과 벨브 마감 조치로 안전점검을 완료한 후 가스 공급이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또한 위생적인 환경을 위해 공무원 75명과 경찰병력 200명이 수해로 배출된 쓰레기를 처리했으며, 군 보유 산불방지차와 인력을 투입하여 시가지 도로에 유입된 토사 제거 작업을 실시하였다. 또한 피해주민 대표와 올림픽조직위원회 간의 피해보상 협의가 완료되는 즉시 침수된 가구에 방치된 쓰레기의 신속한 처리를 위하여 피해마을 주변에 쓰레기 적환장 설치를 추진 중에 있다.

○ 체계적인 자원봉사자 운영

현재 7개 단체 100여명이 자원봉사를 지원하고, 롯데 유통사업본부와 BGF리테일 등 각지에서 온정의 손길이 답지하고 있다. KT임직원봉사단 10명과 대관령적십자봉사회(회장 김옥녀) 회원 12명은 이재민과 봉사자들을 위한 밥차를 매끼 운영하며 지원하고 있다.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는 8톤 세탁차량 1대와 건조차량 2대를 지원해 이재민의 세탁을 돕고 있으며, LG전자는 향후 복구가 본격 시작되면 침수된 전자제품을 수리하기로 하였다.

평창군은 본격 복구 공사 시 자원봉사자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원활한 운영을 도모할 계획이다.

○ 평창군 재난안전대책본부 24시간 운영

평창군은 피해발생 즉시 대관령면사무소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마련해, 18일 9시부터 24시간 운영에 들어가, 피해 복구와 대피한 주민들에 대한 전방위적인 지원에 들어갔다. 또한 이와 별도로 군청 직원의 2/1에 해당되는 인원을 매일 투입해 복구팀을 꾸리는 등, 주민들이 생활 터전으로 안전히 돌아갈 때까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