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읍 시가지, 생활경제 거점기능 강화 ‘박차’
양양읍 시가지, 생활경제 거점기능 강화 ‘박차’
  • 최영조 기자
  • 승인 2018-0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민 주도형 사업 통해 문화‧경제‧관광의 중심지로 재창조 -
지역특화 먹거리 개발 교육생 및 ‘야(夜)한 축제’ 주민기획자 모집 -

 

양양군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통해 양양읍 시가지의 생활경제 거점기능 강화 사업을 본격화 하고 있다.

양양지역의 경우 고속도로 개통과 관광 인프라 확충 등으로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관광기능이 배후지역에 집중되어 있어 양양읍 시가지는 상대적으로 공동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200년 전통의 양양시장을 기반으로 그동안 지역 생활경제의 중심지로 거듭나왔지만, 고령화‧고착화된 판매자와 소비자,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지 못한 운영체계 등으로 관광객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군은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통해 생활경제 중심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고 대표 여행상품과 콘텐츠를 발굴해 양양읍 시가지를 양양 관광서비스의 중심지로 재창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먹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양양시장을 대표하는 특화먹거리(로컬푸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맞춤식 교육 지원으로 지역색을 입힌 로컬푸드를 개발하고, 창업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으로 이달 31일까지 양양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만 20세 이상 70세 미만의 거주민을 대상으로 총 5팀(2명 이내)을 공개 모집하기로 했다. 교육생으로 선발되면 전문셰프와의 1:1 맞춤식 교육 지원과 시범사업으로 추진 예정인 양양 야시장 ‘야(夜)한축제’에 셀러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시범사업 평가 후 우수 교육생으로 선발된 2팀에게는 창업 지원의 혜택도 있다.

이와 함께 여름 성수기 해변에 집중되는 관광객을 양양읍 시가지로 이끌어 내기 위한 관광콘텐츠 ‘야(夜)한축제(8월 예정)’를 직접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주민기획자도 함께 선발해 주민 주도형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전통시장 내에 건축 중인 양양나들장을 통해 배후마을 마을기업과 협동조합의 관광상품과 특산물을 전시‧홍보하고, 작은 문화공연단 운영과 할머니 골목 개선 아이디어 공모, 쉼터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생활경제 및 관광서비스 거점기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도 시장상인 피로회복 프로그램인 서포터즈(춤추는 상인)를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4시부터 30분 동안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등 주민들이 만들어가는 문화‧경제‧관광의 중심지 양양을 만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