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로봉 정상부, 희귀식물 ‘난쟁이붓꽃’ 군락지 발견
향로봉 정상부, 희귀식물 ‘난쟁이붓꽃’ 군락지 발견
  • 최영조 기자
  • 승인 2018-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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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지정 희귀식물로 100여본 자생 확인 -

산림청 양양국유림관리소(소장 강기래)는 지난 29일 강원도 고성군 향로봉 산림유전자원보호림 일대에서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 난쟁이붓꽃 군락지가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양양국유림관리소 관계자 및 향로봉 산림생태관리센터 운영요원들이 향로봉 정상부 일대에서 난쟁이붓꽃 100여본이 자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추후 자생지 조사를 추가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난쟁이붓꽃은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이기도 하며 환경부 지정 위기종(EN)인 식물이다. 주로 우리나라 높은 산 정상부근의 건조하고 배수성이 좋은 사질토양에서 주로 자라며, 햇볕이 잘 들고 메마른 바위 곁이나 틈새에 자생한다.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이란?· 산림청에서는 희귀식물 관련 보전사업을 수행하면서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이라는 명칭으로 통칭하여 사용하였으나, 자연환경보전법(환경부, 2004)에서 멸종위기종을 별도로 구분하여 명시한 후 이 명칭과의 혼란을 피하기 위하여 ‘희귀식물’이라는 단일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난쟁이붓꽃: 붓꽃보다 키가 유난히 작아 난쟁이붓꽃이라고 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키는 5∼8cm, 선형의 잎은 길이 10∼25cm로 5∼6월에 연한 보라색 꽃을 피운다. 뿌리는 가늘게 군집을 이루며 한국 특산식물로 재배가 어렵다. 분포지역은 주로 강원도 고성, 속초, 인제 이북지역이다.

 양양국유림관리소 관계자는 “향로봉 산림유전자원보호림 내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하여 이러한 국화방망이, 난쟁이붓꽃 등 희귀식물 관련 조사와 함께 증식 및 복원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