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범죄피해자의 보호·지원, 우리의 책임
(기고) 범죄피해자의 보호·지원, 우리의 책임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8-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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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척경찰서 청문감사관실 경위 전영직

 

범죄로부터 생명·신체·재산에 위협적인 강력범죄 피해를 입으면 트라우마(trauma, 심적 외상)로 인한 부정적 자기 인지를 겪게 된다.

미리 예측할 수도, 대비할 수도, 도망가거나 회피할 수도 없는 압도적인 사건을 겪음으로써 뇌의 신경회로는 생존을 위한 비상사태에 돌

입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부상으로 인한 신체적 영향, 생계비 및 의료비 등 경제적 문제, 익숙하지 않은 형사절차를 맞닥뜨림으로 인한 법률적인 문제와 보복·신분노출에 대한 두려움, 주변인의 시선등과 같은 사회적 문제까지 범죄 피해로 인한 영향들은 한 개인뿐만 아니라 가까운 가족의 일상을 흔들어 놓는 큰 사건인 것이다.

경찰과 같은 형사사법기관은 흔히 범죄 발생시 범인검거 및 사건 해결이 가장 큰 피해자의 염원일 것이라 단정하지만 막상 범죄피해자 의 경우 다양한 어려움에 일시적 공황상태까지 이르게 된다.

이에 국가에서는 범죄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마련, 국민이 힘들고 어려울 때 망설이지 말고 경찰관서(피해자보호전담경찰관)에 연락 주시면 모든 피해자들에 대하여 범죄피해자지원제도에 따라 상세히 면담 후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나 우리 지역사회에서도 정부의 시책들을 널리 알려 어렵고 소외된 범죄피해자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적극 동참하여 도와야할 때가 왔다고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