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도로 위 지뢰 로드킬, 안전운전으로 예방하자
(기고) 도로 위 지뢰 로드킬, 안전운전으로 예방하자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8-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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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경찰서 하장파출소 경장 장예성

 

로드킬이란 동물이 도로에 나왔다가 자동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를 뜻하는 것으로, 2012년 5534건에서 2017년에는 1만 7320건으로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동물들이 동면에서 깨어나 서식지를 옮기는 시기인 5월과 6월 새벽(자정~오전8시)에 로드킬 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로드킬 자체도 문제지만 로드킬과 관련한 2차사고 피해가 더 크다. 로드킬을 피하기 위해 급제동을 하거나 핸들을 갑작스럽게 조작하는 경우, 운전자가 위험해질 뿐만 아니라 마주 오는 차량 혹은 뒤따라오는 차량과 2차사고가 발생할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5월 경기 안성시에서는 2차선 도로를 주행 중인 차량이 고라니 사체를 피하기 위해 핸들을 조작하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마다 증가하는 로드킬을 예방하기 위해 경찰에서는 ‘로드킬 예방수칙’ 매뉴얼을 적극 홍보 하고 있으며, 환경부와 국토교통부에서는 ‘동물 찻길 사고 조사 앱’을 개발하여 통계 작성, 로드킬 지도 제작, 사고 원인 분석에 활용하고 있고, 친환경 생태통로 조성, 로드킬 사고 다발 구간 예보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엇보다 로드킬을 예방하기 위해선 운전자의 안전운전이 중요하다. 전방을 잘 주시하고, 야생동물 출몰이 잦은 지역이라는 표지판을 발견했을 경우, 감속운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야생동물을 발견했을 때, 상향등을 비추게 되면 오히려 야생동물의 시야를 차단하게 되어 날뛸 위험이 있기 때문에 비상등을 먼저 켜고 전조등을 끈 후 경적을 울려 야생동물이 도망가게 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동물과 충돌한 경우 직접 야생동물을 치우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비상등을 켜고 안전하게 도로 갓길로 차량을 옮긴 후 도로공사나 해당 지역 환경과에 연락하여 사고위험요소를 처리하는 것이 좋다.

로드킬은 동물뿐만 아니라 나와 타인의 안전을 위험에 빠뜨리게 한다. 우리 모두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로드킬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야생동물의 생명뿐만 아니라 나 자신과 타인을 지키는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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