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특수학교관련, 시장 후보 입장 서면 인터뷰 진행
동해시 특수학교관련, 시장 후보 입장 서면 인터뷰 진행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8-0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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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화 후보 측 캠프 관계자 선거 일정으로 인해 답변을 보내기 힘들다는 입장을 전해와-

본지(엔사이드)는 지난 8일 6·13선거 전에 있어 동해시 지역 민감한 동해시 특수학교 관련 동해시장 3 후보자에게 똑같은 질문으로 서면 인터뷰를 요청했다. 

당초 8일 인터뷰예정이였으나 후보들의 선거 관련 시간관계로 서면으로 답변을 요구 했고 정치적 민감한 부분을 제외한 총 9가지 요지로 시장 후보자들의 성의 있는 답변과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취재을 통해 특수 학교 필요성에서는 모두 찬성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해결방안과 문제 제시에서는 방식과 접근방법·시각등 뚜렷한 차이가 드러났다.

특히, 특수학교 설립에 가장 큰 걸림돌은? 질문에서 심규언 후보는 예정부지 인근 주민들의 민원을 설득할 상생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준공 일자만 고집하는 교육청의 행정을 지적했으며 안승호 후보는 특수학교 필요성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이해 부족이라는 뚜렷한 시각차를 보였다.

또한, 당선 후 특수학교 설립예상 기간 질문에서 안승호 후보는 1년 6월 ~2년 정도를 제시했고 심규언 후보는 학교 설립에 대해 자치단체장이 기간을 정해 답변하는 것은 월권적 답변이라며 선을 그었다.

(구) 남호초등학교 부지 관련하여 안승호 후보는 학교가 큰 도로 옆에 있어 최적의 자리라고 할 수는 없으나 지금 와서 대체 부지를 찾는다는 것은 시기적으로 무리 있다는 입장과 함께 대체부지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는 유동적인 입장을 밝혔고 심규언 후보는 지역주민의 반대나 학교 설립 시 같이 이용하게 될 삼척시 학생들의 편의도 고려해야한다며 현재 거론되는 (구) 남호초등학교 부지 외의 다른 대안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관련 장애인 학부모 관계자는 반대 주민과 갈등이 해결 방안 제시로 교육청에서 반대 주민들을 말로 설득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보고있고 반대 주민에게는 특수학교가 들어오는 대신 마을에 혜택이 주어지면 장애인복지관 세울 때도 주민들이 덜 반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조심스러운 제안을 하기도했다. 또한, 안승호,정일화 후보는 설문 조사때 (구) 남호초 부지에 특수학교를 설립하는 것을 전제로 두고 주민들을 설득하겠다는 약속했다고 덧붙여 밝혔다.

 

▶장애인특수학교 관련 시장 후보자 3인 서면 인텨뷰

1, 후보자님의 특수학교 설립에 대한 입장은 무엇입니까?

◆안승호 후보= 적극 찬성합니다.

◆심규언 후보=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마치 동해시에서 특수학교설립을 반대하는 것으로 왜곡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적정한 배우자가 아니라 생각하여 결혼을 고민하는 사람에게 결혼 자체를 반대하는 독신주의자라고 매도해서는 안됩니다. 저는 특수학교 설립을 반대한 적이 없으며 장애아들을 위한 특수학교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후보자님의 특수학교 설립에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심규언 후보= 교육청에서 추진하는 예정부지 인근주민들의 민원을 설득할 상생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준공일자만 고집하며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를 하고 있는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안승호 후보= 지역주민들의 이해부족이라고 봅니다. 제가 시장이 되면 지역주민들을 찾아가 동해특수학교가 왜 필요한지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겠습니다. 학교 설립에 대한 것은 교육청에서 해야 하는 것이지만, 지역주민이 반대를 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설득시키겠습니다.

3, 이에 대한 해결점을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안승호 후보= 이에 대한 해결방안은 따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서도 말했듯이 일단 주민의 이해를 구해야겠죠. 주민들의 가려운 곳이 어딘지 새겨들어서 대책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심규언 후보= 대구나 서울 등의 특수학교 설립시 예정부지 지역주민들의 설득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주무기관인 교육청에서 꼭 참고하여 찬·반 양쪽이 수용할 수 있는 상생방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4, 특수학교 설립에 있어 어느 쪽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안승호 후보= 학교 설립의 주체는 교육청입니다. 하지만 동해시민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만큼 동해시의 역할도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 양 기관 모두 적극적인 민원해결 의지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심규언 후보= 학교설립의 주무기관은 교육청입니다. 이러한 질문과 답변 자체가 또 다른 오해와 갈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5, 동해시가 특수학교에서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은 어디까지라고 생각하십니까?

◆심규언 후보= 교육청에서 시에 공식적으로 협의를 해 오는 사항에 대하여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협의하는 것입니다.

◆안승호 후보= 앞서도 밝혔듯이, 특수학교 설립과 관련된 문제는 교육청이 주관이 돼야 합니다. 동해시는 학교 설립과 관련된 행정적 문제를 지원하고 민원을 해결하는데 중점을 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6, 당선 되신다면 특수학교 설립 기간은 어느 정도로 예상하고 계십니까?

◆안승호 후보= 1년6월 ~2년 정도는 걸리지 않을까요? 저는 장애아동들이 좋은 시설에서 많은 것들을 배웠으면 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설립되는 학교인 만큼 부족한 것 없이 충분한 시설과 기자재, 치료실 등이 자리 잡았으면 합니다.

◆심규언 후보= 새로운 시청사를 짓는다고 가정할 때 주무기관의 장이 아닌 교육장이 시청사의 준공 기간을 답변하는 것이 적절 하겠습니까? 학교 설립에 대해 주무기관의 장이 아닌 자치단체장이 기간을 정해 답변한다면 이는 표만을 의식한 월권적 답변입니다.

7,(구) 남호초등학교부지외에 타 부지 선정도 고려해야 한다 생각하십니까?

◆심규언 후보= 학교는 한번 지어지면 최소한 수십년 길게는 100년을 넘게 운영되는 시설입니다. 절대 졸속으로 지어져서는 안되는 게 학교입니다. 또한 지역주민의 반대나 학교 설립시 같이 이용하게 될 삼척시 학생들의 편의도 고려해 볼 때 현재 거론되는 (구) 남호초등학교 부지외의 다른 대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봅니다.

◆안승호 후보= 학교가 큰 도로 옆에 있어 최적의 자리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좀 더 환경이 좋은 곳에서 장애아동들이 배움의 길을 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지금와서 대체 부지를 찾는다는 것은 시기적으로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당선되어 만약 더 좋은 대체부지가 있다면 당연 협의할 의향이 있습니다.

8, (구) 남호초등학교 부지 선정에 있다고 생각하시면 향후 반대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반대 주민에 대해 해결 방안을 제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안승호 후보= 주민들의 반대 의사는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대화가 없으니 불만이 쌓여 터지는 거 아닌가요? 찬반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해결방안을 찾을 것입니다.

◆심규언 후보= 7번 답변과 동일

9, 끝으로 특수학교 관련 동해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기재해주시기 바랍니다.

◆심규언 후보= 아이들의 교육문제가 정치에 악용되어서는 안됩니다. 특수학교 설립에 대한 장애학부모님들의 여망과 열정을 일부가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아닌가 의심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지방자치는 주민이 주권을 행사하는 제도입니다. 찬·반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관이나 어느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밀어 붙인다고 해결될 일이 아닙니다. 주무기관에서 찬·반 주민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 상생할 수 있는합의를 이끌어 내는 노력이 아쉽습니다.

◆안승호 후보= 특수학교 설립은 차별없는 사회, 보편적 교육가치를 높이는 일입니다. 혐오시설도 아닙니다. 몸이 조금 불편하지만, 우리와 똑같은 사람들이 공부하는 곳입니다. 장애아동들의 미래는 우리 동해시민이 지켜줘야 합니다. 장애인들도 존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동해시민의 따뜻한 마음이 장애아동들에게 전달되면 우리 아이들은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장애아동들도 우리 자녀와 똑같이 꿈이 있습니다. 소중한 꿈을 우리가 지켜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참조)

※ 이번 서면 인터뷰는 8일 각 후보 캠프에 방문 지난 9일(토) 각 후보가 요청한 메일로 발송했고 11일 오전까지 답변을 받아 취합 후 오후 6시에 보도할 예정이었으나 심규언 후보와 안승호 두 후보 측에서만 답변이 접수되었고 정일화 후보 측 캠프 관계자는 선거 일정으로 인해 답변을 보내기 힘들다는 입장을 전해왔음에도 지속해서 연락을 취해 3 후보자들의 답변을 동일하게 듣고자 했으나 보도시간 2시간이 초과한 현시간 까지 답변회신이 없어 아쉽게도 정일화 후보의 장애인 학교 관련 답변을 제외한 기사로 작성됐다.

이로 인해 장애인학부모 인터뷰 내용은 서면 인터뷰 회신 없는 후보에 대변하는 기사화 될 수 있어 부득이 장애인학부모 관계자에 연락 후 인터뷰 내용은 기사에서 제외했으며 주요 요지만 어필했고 서두에 학부모 관계자 주요 어필한 부분은 후보자 한분의 답변을 확인하지못해 사실여부을 판단할수없고 독자들의 판단에 맡긴다.

끝으로 본지는 오늘이라도 정 후보측에서 회신을 통해 입장을 표명한다면 검토 후 가능한 기사화 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