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읍 김동성씨 일제강점기 및 해방전후 교육기록물 기증
영월읍 김동성씨 일제강점기 및 해방전후 교육기록물 기증
  • 박종현 기자
  • 승인 2018-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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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원에 부친이 남긴 기록물 12점 기증하고 감사증 받아-

 

 지난 6월 8일 영월군 영월읍에 거주하는 김동성(71)씨가 부친이 남긴 개인기록물 12점을 기증하여 국가기록원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이 날 행사에서는 기록물 기증협약을 체결하고 감사장 및 소정의 감사선물이 전달되었다. 기증한 기록물은 김동성씨의 부친 故김승옥씨의 개인기록물로 일제강점기 및 해방전후의 교육기록물 12점이다.

자료를 살펴보면 일제강점기 시대인 1930~40년대의 평북 영미공립심상고등소학교 졸업증서, 신의주동공립중학교 졸업증서, 해방후 대한민국정부 문교부 교사자격증 등 현재 우리나라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북한지역 자료들이 다수 포함되어 교육행정분야의 귀중한 자료로 판단된다. 국가기록원은 지난 5월 전문가 7인의 민간기록물 수집자문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문화적, 역사적 가치가 있는 자료로 결정되어 국가기록원으로 이관하기로 했다.

기증한 기록물 원본은 훼손·오염된 부분을 복원 처리 후 국가기록원 서고에 영구 보관되며, 국가기록원은 사본을 별도 제작하여 김동성씨에게 돌려주었다.

국가기록원 관계자는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작품들을 잘 보관하여 기증해주셔서 감사하다. 기증받은 자료들은 잘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김동성씨는 "선친이 남기신 귀한 자료들이 가치를 인정받고 영구적으로 잘 보존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