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여름철 물놀이사고, 안전수칙 준수로 예방하자
(기고) 여름철 물놀이사고, 안전수칙 준수로 예방하자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8-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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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경찰서 하장파출소 경장 장예성

 

무더운 여름 날씨가 지속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 가족, 친구들과 함께 전국의 해수욕장과 하천·계곡을 찾고 있다. 그러나 해마다 익사사고나 조난사고가 되풀이 되면서 즐거워야 할 시간을 망치는 경우를 우리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다.

강원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15년~2017년)간 252건의 물놀이 사고가 발생하여 14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올해에만 13건의 물놀이 사고가 발생하여 9명이 숨지는 등 물놀이 사고의 사망률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그 위험성을 우리는 몸소 느끼지 못하고 있다.

물놀이 사고의 원인으로는 음주수영, 건강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수영실력 과시, 보호 장구 미착용, 준비운동 부족 등 80% 이상이 개인부주의로 발생하고 있다. 즉 해마다 되풀이되는 물놀이 사고는 사소한 안전수칙을 무시하여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사망률이 높은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스스로 안전의식을 갖고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사전준비 운동을 철저히 하고 구명조끼는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어린이는 손을 뻗어 구조할 수 있는 거리에서 보호자가 있어야 하고, 술을 마신 상태에서는 수영을 하지 않는 등 자기생명은 본인 스스로 지킨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우리 경찰에서도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물놀이 위험지역 현장점검 후 시설물 보완, 해수욕장에 여름파출소를 운영하여 물놀이 사고 즉응 출동태세 확립, 노후 구명환 교체, 피서객이 많은 강·유원지 주변 112 순찰활동 강화, 순찰차 내 인명구조장비 탑재 등 물놀이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자치단체에서는 물놀이 취약지역에 담당공무원을 배치, 집중 관리토록 하여 혹시 모를 물놀이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매년 되풀이되는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과 자치단체의 노력과 함께 안전은 본인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기본적인 물놀이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괜찮겠지’라는 한순간 부주의가 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과 상처를 남긴다는 사실을 명심하면서 기본적인 물놀이 안전수칙을 준수한다면 사고의 위험은 멀리 달아나고 온가족과 함께 즐겁고 추억이 가득한 물놀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