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향성사지 삼층석탑 정밀실측 실시
속초시, 향성사지 삼층석탑 정밀실측 실시
  • 최영조 기자
  • 승인 2018-06-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연재난 대비, 기록유지 및 학술자료로 활용 -

 

속초시에서는 시의 유일한 국가지정석조문화재인 향성사지 삼층석탑(보물 제443호)의 정밀실측을 실시한다. 설악동에 위치한 향성사지 삼층석탑은 신라시대 조성된 탑으로 속초시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 문화재이다.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정밀실측 사업은 지진 등 재난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화재 훼손에 대비, 기존 문화재의 형태와 조성 기법 등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진행된다.

속초시는 용역비 50,000천원(국비 35,000천원, 도비 7,500천원, 시비 7,500천원)을 투입해 120일간 정밀실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향성사지 삼층석탑 정밀실측 사업은 문화재의 원형을 기록하는 작업으로 문헌 자료 수집 및 고증, 인문·자연환경 조사, 정밀실측 및 3D 데이터 확보 등의 작업을 거쳐 제작된 문화재 보존 관리 현황 도면, 복원 설계도 등 기록물은 문화재 보수·정비 시 기초자료로 쓰이게 된다. 

속초시 관계자는 “최근 지진 등 재난사고가 잦아 문화재 보존이 더욱 중요시된 경향이 있다”며 “정밀실측은 지진 등 재난에 대비한 기록화 사업이다. 정밀실측을 거쳐 문화재에 관해 자세히 기록된 자료가 만들어지면 향후 문화재 복원·수리 시 즉각 대처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