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 태풍이 가고 맑고 시원한 내음
(그곳) 태풍이 가고 맑고 시원한 내음
  • 김승회 기자
  • 승인 2018-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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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이 청정한 대기환경 유지를 위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월, 화천군 하남면 서오지리 연꽃마을의 청명한 초여름 풍경을 연출이 이색적이다.

화천군은 지난 1월부터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보조금 지원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2005년 12월31일 이전 제작된 경유차 중 매연 저감장치가 없고, 조기폐차 대상 확인서 상 정상작동 판정을 받은 자동차가 대상으로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차량 기준가액에 따라 165~770만 원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현재까지 총 120대가 조기폐차 신청을 접수했으며, 지난 6월28일 기준 총 77대가 폐차돼 8,934만 원의 보조금이 지급됐다.

군은 잔여 접수차량의 폐차 순서에 따라 오는 11월까지 나머지 조기폐차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화천군은 이와 함께 대기오염 주범으로 꼽히는 미세먼지 예·경보제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오는 10월 화천문화예술회관에 대기오염 측정망을 설치키로 했다.

대기오염 측정망이 설치되면, PM10(지름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미세먼지), PM2.5(지름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미세먼지)를 비롯해 O3(오존), NO2(이산화질소), SO2(이산화황), CO(일산화탄소) 등 6개 오염물질, 풍향, 풍속, 온도, 습도 등의 측정이 가능해진다.  측정정보를 시가지 전광판, 스마트폰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외출자제, 마스크 착용 등 대응요령을 알릴 계획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은 전체 면적의 86.2%가 산림으로 이뤄져 깨끗하고 풍부한 산소를 자랑하는 곳”이라며 “청정한 화천의 대기환경은 우리의 소중한 자원이자 지켜야 할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