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을 감싸는 김한근 강릉시장 실망스러워..정의당 맹비난
권성동을 감싸는 김한근 강릉시장 실망스러워..정의당 맹비난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8-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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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5일 권성동 의원의 강원랜드 채용 비리에 관한 (업무방해, 제삼자 뇌물수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었다.

심사 후 서울북부지검 청사를 나서는 권 의원의 모습을 여러 언론이 보도한 가운데, 김한근 강릉시장이 포옹하며 환영하는 모습이 한 언론에 포착됐다.

이와 관련 정의당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2일 취임한 김한근 시장의 처사가 강릉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치겠다는 시장에 고개를 꺄웃했다.

아직 강원랜드 부정청탁 채용 비리에 관해서는 유무죄를 다뤄야 할 재판이 아직 남아 있으며, 구속영장만이 기각되었을 뿐임에도 취임한 지 4일 차인, 김 시장이 권 의원을 환한 표정으로 포옹하며 환영하는 모습은 강릉시민으로서 충격과 실망감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처사라고 맹비난했다.

강원랜드 채용 비리 혐의는 공정한 출발선을 보장받아야 할 수많은 취업준비생에게 씻을 수 없는 상실감과 박탈감을 주었고 이미 부정청탁으로 채용된 인력 대다수가 고용취소, 피해를 본 탈락자들의 구제 절차가 진행 중으로 강원랜드 부정청탁 채용이 사실화되고, 지역 최고의 권력이라고 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 연루되어 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 자체로도 많은 강릉시민을 수치스럽게 만들고 있음에도 기각된 권 의원을 반겨 맞이하는 김 시장의 행태에 어이없다며 돌직구를 날렸다.

앞서 당선 소감에서 자유한국당에 대한 시민들의 질책을 겸허히 받들고, 자랑스럽고 부끄럽지 않은 강릉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강릉시민을 섬기겠다고 밝힌 것을 거론하며 채용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권 의원을 감싸는 김 시장의 행동이 과연 새로운 강릉을 만드는데 적절한 행보인지? 강한 의구심과 함께 행정수장으로서 최선을 다해야 할 시기에도 불구하고, 영장 기각 후 권 의원에 대한 김한근 시장의 적절치 못한 행동은 강릉시민들의 뇌리에 오랫동안 뚜렷한 기억으로 남을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