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2급 긴꼬리딱새 영동지역 서식 확인 화제
멸종위기2급 긴꼬리딱새 영동지역 서식 확인 화제
  • 최영조 기자
  • 승인 201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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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양면 활엽수림에서 부화단계 발견, 2주 정도 육추 후 안전하게 이소 -

양양군  지역에서 길게 늘어뜨린 유혹의 긴 꼬리와 신비의 파란색 눈을 가진 ‘긴꼬리딱새’가 발견되어 화제다.

사단법인 멸종위기야생동식물보호협회 양양지회(지회장 황하국)는 지난 6월 중순 양양군 손양면에 위치한 활엽수 숲에서 불법 밀렵도구 제거활동을 펼치던 중 긴꼬리딱새의 서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세 가지 빛을 띄고 있다고 해서 삼광조(三光鳥)라고 불리기도 하는 긴꼬리딱새는 국제적인 희귀조류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자료집(Red List)에는 준위협종(NT: Near Threatened)으로 분류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보호되고 있는 긴꼬리딱새는 거제도와 제주도 등 주로 남부지역에서 많이 관찰된다.

야생동식물보호협회 회원들은 희귀조류인 긴꼬리딱새가 부화 및 육추과정에서 뱀, 들고양이 등 유해동물로부터 피해를 입는 것을 막기 위해 둥지 주변에 유황가루를 뿌리는 등 보호활동을 펼쳐왔으며, 안전하게 육추과정을 마친 후 지난 주 4마리의 어린새끼가 건강하게 자라 둥지를 떠났다고 밝혔다.

황하국 지회장은 “남부지방에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긴꼬리닥새가 중북부 지역인 양양에서 발견된 것은 이례적으로 최근 기후와 환경 변화의 영향으로 온난화와 함께 서식지도 북상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2년 처음 개소한 한국멸종위기 야생동식물보호협회 양양지회는 남대천을 중심으로 야생동식물 구조와 자연방사 활동, 보호관찰 및 감시활동, 불법 밀렵도구 수거활동 등 멸종위기 동식물 보호를 위한 왕성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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