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이 짓밟은 여성인권, 여성이 회복한다
한기총이 짓밟은 여성인권, 여성이 회복한다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8-0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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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PG, 전국 도심서 세계여성인권회복 캠페인
10일 강제개종‧성폭력 묵인 한기총 규탄 및 해체 촉구
-전국 주요도시 동시 진행… “세계여성도 동참”

 (사)세계여성평화그룹(IWPG) 강원지부(지부장 강소원)는 10일 원주 한지테마파크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한기총의 여성인권유린’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세계여성인권회복 캠페인’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개종을 강요받다 숨진 故 구지인(여․27세) 씨의 넋을 위로하고자 지난 2월 IWPG가 마련한 분향소를 놓고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 장례법 위반 등의 명목으로 IWPG를 고소 고발한 사실을 규탄하고, 망자의 명예회복을 위해 마련했다.

이날 IWPG 강소원 강원지부장은 성명을 통해 “목회자들이 신체적 약자인 여성을 납치 감금해 개종을 강요하면서 돈벌이를 하고, 한기총은 이를 묵인하고 동조하고 있다”면서 “이런 반인권 한기총이 강제개종으로 사망한 망자의 영혼까지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소원 강원지부장은 “사랑을 실천해야 할 종교단체가 망자의 억울한 죽음을 위로하지는 못할망정 적법 절차를 거쳐 분향소 설치한 사실을 가지고 우리 여성단체를 고소․고발한 사실은 망자를 두번 죽인 것과 다르지 않다.”며 ‘강제개종 여성인권유린 즉각 중단’과 ‘한기총 해체’를 촉구했다. 아울러 ‘세계여성인권회복 캠페인’을 세계적으로 확산해나갈 것을 천명했다.

 행사를 공동 주관한 세계여성인권위원회(위원․박미인)는 취지문을 통해 “강제개종 옹호, 상습 성폭력으로 여성인권 유린을 일삼는 한기총 목회자들의 반종교․반사회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IWPG의 ‘한기총 해체 촉구 운동’과 ‘세계여성인권회복 캠페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민 권영숙(여․46세) 씨는 “세상에 빛이 되어야하는 종교인이 성범죄를 저지르고, 누군가를 죽음으로 내몰 수 있는 강제개종에 동조한 한기총은 이미 종교단체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고 생각되고 오늘 캠페인의 주제처럼 여성의 인권이 회복된 세상으로 나아가려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되풀이하는 한기총과 같은 조직이 하루빨리 해체되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