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블랙박스 장수관리법
(기고) 블랙박스 장수관리법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8-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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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경찰서 생활안전계 경장 최영훈

 

교통사고는 예방이 최선이지만, 이미 발생한 후에는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고 논란 없이 과실과 책임을 가리는 것도 중요하다.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발생하는 교통사고에 블랙박스는 목격자 이상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증거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운전자들이 철썩 같이 믿고 기대했던 블랙박스가 정작 교통사고 현장에서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무용지물이 된 사례가 적지 않다. 아무리 살펴봐도 사고영상이 녹화가 되어 있지 않거나 블랙박스 자체가 아예 작동하지 않는 것이다.

운전석 룸미러 주위에 설치하는 블랙박스는 열에 취약하기 때문에 요즘 같이 무더운 날씨에 직사광선에 장시간 방치할 경우 오작동이나 성능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

햇빛이 강한 실외보다는 실내에 주차하는 것이 좋고 부득이 실외에 주차할 경우라도 직사광선이 자동차의 후면을 향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또, 상시녹화 기능으로 녹화와 저장이 반복되면서 메모리카드의 수명이 감소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포맷을 시키면 메모리카드를 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다.

교통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설치한 만큼 관심을 가지고 관리한다면 적시적소에 운전자의 눈과 귀과 되어줄 것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