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 10억 가치 한우왕 3호 탄생하다
경북에 10억 가치 한우왕 3호 탄생하다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18-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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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덕풍농장, 3번째 국가 보증씨 수소 생산

영주시 단산면 덕풍농장 오삼규(50세)씨가 사육하는 한우 1마리가 지난 16일 전국 한우개량을 이끌 국가 보증씨 수소로 선발됐다.

덕풍농장은 올해 초 2마리가 선정된 데 이어 이번에 1마리가 추가로 선정되어 총 3마리의 보증씨 수소를 보유하게 됐다.

덕풍농장은 한우 350두를 사육하는 농장으로 번식과 비육을 동시에 하는 일관사육 농장이다. 오삼규 대표는 정밀한 기록을 바탕으로 육종가를 분석하고 맞춤형 사양관리, 최신기술 습득 및 실천으로 모든 육종농가가 목표로 하는 보증씨수소를 3마리나 생산하는 성과를 얻었다.

한우 보증씨 수소 선발사업은 국가가 주도하는 한우개량사업으로, 선발된 우수 씨수소 정액을 전국 축산농가에 보급, 한우농가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농촌진흥청과 농협 한우개량사업소는 1987년부터 해마다 두 차례씩, 전국의 축산농가에서 공급한 종모우 20두를 선발해 결정한다. 전국 육종농가에서 6개월 된 수송아지를 600두 선발해 똑같은 사료를 먹이며 3개월 단위로 체중과 외모, 질병유무 등 검사를 받아 최종 15~20두를 선발한다. 그 후 암소에게 수정해 태어난 수송아지가 24개월이 될 때 14명의 전문가가 정밀 분석해 최종 선발한다.

영주시 관계자는 "영주지역 축산농가에서 보증씨 수소 3마리가 선발됐다는 것은 영주한우의 우수성을 전국에 입증하는 쾌거"라며 “앞으로도 한우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한우개량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덕풍농장은 KPN1181, 1182에 이어 이번에 선정된 보증씨 수소 KPN1216까지 총 3마리를 생산해 8월부터 영주 덕풍농장 1,2,3호로 전국 축산농가에 공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