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로 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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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18-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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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온 맑은 여름 다시 돌아온 봉화은어 축제 개막

봉화군 내성천에는 물반 고기반 아니 물보다 사람이 많다.

28일 대한민국 여름 대표축제로 2018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 선정된 ”봉화은어축제 “가 봉화군 내성천 일원에서 취임 후 첫 축제를 맞이한 엄태항 봉화군수와 주민, 관광객 등 만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기다려온 맑은 여름! 다시 돌아온 봉화 은어!’라는 슬로건 아래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올해 20년째 대한민국 여름 대표축제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봉화은어축제는 봉화군과 (사)봉화군축제위원회, 봉화군민, 관계 공무원 등이 똘똘 뭉쳐 긴 역사와 전통을 가진 축제다.

수박 향을 가득 담은 봉화 은어는 그 맛과 향이 좋다. 은어와 사람,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생태체험형 축제로 자리매김한 제20회 봉화은어축제는 오랜 세월에 비축된 노하우로 건강과 재미, 휴식을 제공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펼치면서 4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로 선정되는 등 전국적인 생태 자연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28일에는 대표행사인 ‘제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 반두잡이 어신 선발대회’가 치러졌다. 내성천 반두잡이 주 체험장에서 20분간 진행되며 가장 많이 잡은 1~3등에게는 각각 문체부장관상, 경북도지사상, 봉화군수상과 상금, 트로피가 수여된 어신 선발의 백미는 당연코 돌격이다.

맑고 깨끗한 내성천의 금빛 모랫바닥에 숨을 곳을 찾으러 다니는 은어는 당황했는지 반 두 속으로 숨어 참가자들의 환호성을 이끌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김 모(서울.남) 씨는 참가 소감에서 전년에도 어신에 참가했지만 아쉽게도 순위에들 어가지 못해 올해는 꼭 등수에 들어가 아빠에 체면을 아이들에게 세우고 싶다고 열의를 다졌으며 이번 여행에서는 수박 서리 등 다양한 체험을 아이들에게 만들어주고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잡은 은어는 즉석에서 구워 먹을 수 있는 은어구이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농촌에 자란 어른이라면 손수 고기를 손질하는 자리가 마련되어있으나 그러지 못한 여행객은 인근 고기 손질(마리당 200냥)해주니 부담이 없다. 29일부터는 은어야간반두잡이도 즐길 수 있다. 또한 행사장 내에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은어물난장 놀이터에는 물대포와 워터건 등 시원한 물놀이와 다양한 퍼포먼스, 어린 자녀를 데리고 온 보호자를 위한 들마루 카페도 운영되니 이용하면 된다.

은어 축제 20주년 기념공원에서는 꼬마예술가 작품전시회, 미술학습체험, 도자기 만들기 체험과 매일 오후 2시, 봉성면 가재마을에서 열리는 가재 생태계 교육과 가재 잡기 체험이 진행된다. 상운면에서는 수박 서리 체험 행사가 오후 7시부터 열린다. 또한 축제 기간 은어 낚시, 다슬기잡이 체험 등 어린이들에게 생태계에 대한 이해와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