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세계청소년 마인드스포츠 대회 성료
2018 세계청소년 마인드스포츠 대회 성료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8-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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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여명 참가해 바둑, 체스, 주산 암산 경쟁

강릉영동대학교에서 지난 8월3일부터 6일까지 3박4일간 열린 세계청소년들의 바둑과 체스의 축제, 2018 세계청소년 마인드스포츠대회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세계청소년 마인드스포츠대회는 전 세계 마인드스포츠의 양 축인 동양의 바둑과 서양의 체스를 결합하고, 주산 암산 등 두뇌를 쓰는 종목이 어우러져 펼치는 종합 마인드스포츠 대회. 지난 2013년 강릉대회 이후 6회째다.

주최국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몽골 영국 등 세계 각국에서 23세 이하의 청소년 약 1,300여명과 임원관계자 등 총 3,000명이 참여한메인 대회는 4,5일 양일간 바둑 700명, 체스 300명, 주산 암산 300명 등 총 1300명이 일제히 경연을 가졌다.

3일(금) 저녁 7시 30분에 벌여진 전야제는 프로듀스 101 출신 A.DE 걸그룹 공연과 K-tigers의 태권공연, 홍일환의 마술과 버블쇼 등 흥을 돋우는 공연과 한국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공연이 펼쳐졌다.

4일(토) 오전 10시에 열린 개회식에는 현인숙 강릉영동대학교 총장직무대행, 이원복 조직위원장, 이경일 고성군수, 강준열 대한바둑협회 부회장 황호중 국제주산엽합회 한국위원장, 이그나셔스룡 아시아 체스연맹 사무총장등 한국 마인드 스포츠계를 이끄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강릉영동대학교 총장직무대행 현인숙(대한체스현맹 회장) “마인드스포츠는 이제 놀이와 게임의 영역을 넘어 두뇌건강을 책임지는 최고의 스포츠다. 세계청소년들이 절제와 소통, 지혜와 예의를 익히기를 바란다"면서 "내년에는 북한의 참가를 추진해 명실공히 마인드스포츠가 세계평화의 무대에 중심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메인대회 기간 틈틈이 스포츠와 레저는 물론 흥미를 유발하는 다양한 체험 행사가 이루어졌다. 승마 체험, 핸드테라피 체험, 페이스페인팅 체험, 그리고 강릉영동대학교 간호학과 학생들과 함께하는 심폐소생술 교육이 있었으며, 강릉영동대학교 캠퍼스는 대회기간 동안 일반 시민에게도 전면 개방되어 이벤트 참여는 물론 체스 바둑경기도 관전할 수 있었으며, 시민들의 호흥속에 성황리에 대회를 개최하였고, 지역사회와의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틀간 열전 끝에 각 종목의 우승자가 가려졌다. 대체적으로 바둑은 한국이 우세했고 체스마스터스는 몽골이 상위권을 점했다.

바둑 중고등부에서는 박동주(13)가 장필수(18)를 꺾고 우승했다. 올해 바둑중학교에 입학한 박동주는 "여태 우승보다는 준우승이 많아서 우승을 목표로 세웠는데 실제로 우승하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말했다. 초등최강부에서는 산본진석도장의 최민서(11)가 신유민(12)를 이기고 전국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체스마스터스 7세 이하부에서는 한국의 김상민과 김다롱이 각각 우승ㆍ준우승을, 최강부인 23세 이하부에서는 말레이시아의 쿠웨이신과 한국의 박선우(16)가 각각 우승ㆍ준우승을 차지했다. 주산암산은 플래시암산에서 김송운, 개인종합에서 정도윤이 우승했다.

강릉영동대학교 캠퍼스에서 치러지는 이번 2018 세계청소년 마인드스포츠대회는 대한체스연맹과 강릉영동대학교가 주최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강원도 강릉시가 후원, 대한바둑협회, 국제주산암산수학협회가 협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