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나와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생명벨트
(기고)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나와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생명벨트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8-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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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경찰서 하장파출소 경장 장예성

 

100여년만의 기록적인 폭염이 맹위를 떨치면서 많은 사람들이 가족, 친구들과 함께 산과 계곡, 바다로 휴가를 떠나고 있다. 차량 이동이 많아지는 이 시기에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를 위해서는 차량에 탑승했을 때 반드시 전 좌석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안전벨트 착용률은 부분적으로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바로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이다. 앞좌석 착용률이 94%정도인 것에 비해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3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뒷좌석 안전벨트 미착용 시, 교통사고 치사율이 안전벨트를 착용했을 때 보다 3.7배 증가하며, 특히 동승자에게 충격을 가해 동승자가 사망할 확률이 7배 높아지는 등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뒷좌석의 위험도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 경찰에서는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생활화를 위해 안전벨트 미착용에 대한 단속을 수시로 하고 있으며, 현행 일반도로에서 운전자 및 운전자 옆 좌석의 동승자에게만 의무화돼 있는 안전벨트 착용 의무를 뒷좌석 동승자에게까지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오는 9월 28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하여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생활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운전자 스스로 경각심을 갖고 안전벨트를 제대로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귀찮고 답답하다는 이유로, 단속만 피하자는 마음으로 안전벨트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부상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안전벨트는 복부가 아닌 어깨와 골반 뼈를 지나는 곳에 위치하도록 착용해야 하며 안전벨트 착용 후 몸과 좌석이 밀착되었는지 점검해야 한다. 또한 안전벨트는 시간이 지날수록 잦은 사용으로 인해 조임 상태와 되돌아가는 힘이 약해지기 때문에 5년에 한 번씩, 주행거리 5만km~6만km마다 교체해야 한다.

안전운전을 하더라도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한 상황에서 나와 가족의 생명을 지켜줄 수 있는 것은 안전벨트이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가족의 안전을 위해 습관으로 삼아야 한다는 인식전환으로 고귀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전 좌석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