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보) 봉화군 엽총 살인 상수도.쓰레기 문제 갈등 시인
(3보) 봉화군 엽총 살인 상수도.쓰레기 문제 갈등 시인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18-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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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경찰서는 지난 8월 21일(화) 오전 9시 15분경 프리핑을 통해 소천면사무소 총격사고 관련  상수도 문제와 쓰레기 소각 문제 등 갈등으로 범행을 시인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김모씨(77세)가 소천면 임기리 소재 A사(암자) 입구에서 이웃 주민인 피해자 B씨(48세)를 상대로 엽총 3발을 발사하여 살해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치고, 같은 날 오전 소천면사무소를 찾아가 그곳에서 근무하고 있던 공무원 C씨(47세)와 D씨(37세)를 향해 엽총 4발을 발사 했다.

이 사고로  소천면사무소 소속 C씨(47세, 지방행정 6급), D씨(37세, 지방행정 8급)2명은 사망했으며 주민 B씨(48세) 어깨부위에 총상을 입었다.

피의자 A씨는 4년 전 귀농해 봉화지역에서 생활해 왔으며, 약 2년 전부터 이웃 주민인 B씨와 상수도 문제와 쓰레기 소각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어오다 B씨와 관련 민원처리에 불만을 품은 공무원인 C씨와 D씨를 상대로 범행한 것으로 진술했다.

범행 당일 오전 7시 50분 소천파출소에서 보관 중이던 엽총을 출고하여 차량을 타고 사찰 입구에서 피해자 B씨를 기다리다가 오전 9시 13분경 귀가하던 B씨를 상대로 엽총 3발을 발사하여 부상을 입히고, 다시 차량을 타고 9시 31분경 소천면사무소로 이동해 면사무소에서 근무하던 C씨와 D씨를 상대로 각 1발씩 발사했다.

이번 사용한 총기는 멧돼지 폭획용 산탄식 엽총 (이태리 베네리, 12Ga)으로 살상력이 높은 총기로 확인됐다.

봉화경찰서는 피의자 김씨에대해 살인 등 혐의로 금일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고, 피해자 및 주민 등을 대상으로 관계기관과 연계하여 심리상담 등 피해자 보호·지원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