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을 뚫고 응급 환자를 이송하다
태풍을 뚫고 응급 환자를 이송하다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8-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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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급성담낭염 환자 긴급 이송

 

동해해양경찰서는 울릉도 응급 환자를 묵호항으로 긴급 이송했다고 24일 밝혔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7시 21분께 울릉의료원으로부터 급성담낭염과 고열 증상 진단을 받은 환자 최모(남, 71세, 울릉 거주)씨를 육지로 이송해야한다며 헬기요청을 하였으나, 기상악화로 헬기운항이 불가능하여 동해해경 상황실에 경비함정 지원 요청을 했다.

해경은 인근 경비 중이던 5천톤급 경비함을 급파해 오후 7시 27분께 환자, 보호자 및 담당의사 1명을 인계받았다.울릉도․독도해역 경비공백을 감안해 울릉도 서쪽 37km 해상에서 3천톤급 경비함으로 환자를 인계받아 태풍주의보가 내린 상황에서 높은 파도를 뚫고 내달려 24일 새벽 3시 24분께 묵호항에 입항, 대기 중이던 119구급차량에 무사히 인계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구조대응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24일 새벽 1시부터 동해중부전해상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