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유한킴벌리반달가슴곰 KM-53 위해 김천공존숲 생물다양성탐사 연기
김천시, 유한킴벌리반달가슴곰 KM-53 위해 김천공존숲 생물다양성탐사 연기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18-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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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사람, 자연의 공존 위해 반달가슴곰 KM-53의 자연 환경 적응이 우선

  (사)생명의숲국민운동(이하 생명의숲), 김천시, 유한킴벌리는 오는 9월 1일부터 이틀간 수도산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김천공존숲 생물다양성탐사’를 반달가슴곰 KM-53의 수도산 방사에 따라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수도산의 일부 구역인 김천공존숲은 2015년부터 김천시, 유한킴벌리, 생명의숲에서 협력을 통해 조성‧운영하고 있는 숲으로 2017년 반달가슴곰 KM-53이 처음 발견된 숲이다. ‘김천공존숲 생물다양성탐사’는 숲의 다양한 생물을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탐사하는 프로그램으로 100여명이 넘는 규모로 계획되어 있었다.

반달가슴곰 KM-53은 작년에 지리산에서 90km나 떨어진 수도산으로 두차례 이동했었으며, 올해 5월 수도산방향으로 이동하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했었다. 수술 후 회복 중에 있었던 반달가슴곰 KM-53의 회복에 따라 환경부는 전문가 등 의견수렴을 통해 27일 수도산에 방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김천시, 유한킴벌리, 생명의숲과 전문가로 구성된 ‘김천공존숲 운영위원회’는 환경부 결정에 따라 ‘김천공존숲 생물다양성탐사’ 진행 여부를 논의했다. 반달가슴곰 KM-53의 활동 반경 등은 알 수 없지만, 자연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을 우선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아 ‘김천공존숲 생물다양성탐사’는 내년으로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김천공존숲 운영위원회는 ”그간 열심히 준비한 김천공존숲 행사도 중요하지만, 공존숲의 의미를 되새겨 반달가슴곰-KM 53이 자연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우선 돕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결정하게 되었다“며 ”반달가슴곰 KM 53을 통해 야생동물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건강한 숲, 환경을 위한 노력에 대해 함께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