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 태백미래학교 공립전환 조율
강원도교육청, 태백미래학교 공립전환 조율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8-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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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이학원공립전환건의서 도교육청 제출
학교폐쇄·공립전환·법인해산 동시진행, 학생들 학습권 최대한 보장

태백시 관내 성폭행 관련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태백미래학교가 공립화에 조율 중이다.

강원도교육청은 13일 오전, 태백 미래학교 공립전환을 공식화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1일 학교법인 홍이학원이 이사회를 열고 공립전환건의서를 보내온 데 따른 것으로, 이후 도 교육청은 법인 측에 ‘학교폐쇄’, ‘법인해산’, ‘법인재산에 대한 기부채납’ 안건에 대한 의결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법인 측이 이사회를 열고 공립화 요청과 학교폐쇄 및 법인해산 인가 신청서, 기부채납에 대한 법인서류를 도 교육청에 제출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법인 측이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도 교육청은 학교폐쇄 인가를 통보하면서 학교폐쇄(사립) 시점과 개교(공립) 시점을 일치시켜 정상적인 학사운영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 과정에서 태백미래학교의 공립전환을 위한 ‘강원도 도립학교 설치 조례’와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도의회에 제출하고 심의·의결을 받게 된다.

도 교육청 주순영 대변인은 “태백미래학교의 공립전환은 학교구성원과 학교법인, 지역사회, 학부모 등 모두가 동의하는 사안”이라며, “학교폐쇄, 공립전환, 법인해산, 재산기부채납 등의 절차를 동시에 진행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태백미래학교 측에서 기부채납 조건으로 교직원(교사·행정) 승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도 교육청 관계자는 검토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이번 태백미래학교는 폐쇄를 반대하는 학부모단체 등 장애인 단체들의 학교 정상화에 따른 도 교육청의 고민이라고 전했다.

한편, 강원도 교육청은 태백미래학교 전수조사를 14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