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한샘고, 학교협동조합 새로운 모델 제시
춘천 한샘고, 학교협동조합 새로운 모델 제시
  • 김민선 기자
  • 승인 2018-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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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학생들이 마련하는 특별한 결혼식
춘천 한샘고, 융합형프로젝트 ‘한샘웨딩이야기’ 통해 결혼식 준비·진행

 

강원도내 학교협동조합 활동이 매점, 카페 등 먹거리 위주의 활동을 넘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춘천한샘고는 지난 2016년 6월 특성화고등학교로서는 도내 최초로 학교협동조합 인가를 받았다. 매점 운영으로 시작한 ‘춘천한샘고등학교 사회적협동조합’은 매점 수익과 규모가 커지면서 사업을 확장했다. 

올해는 여러 전공학과 학생들이 융합형프로젝트인 ‘한샘웨딩이야기’를 운영한다. ‘한샘웨딩이야기’는 학생조합원과 재학생들이 각자의 전공분야에 맞게 드레스와 턱시도 제작, 헤어와 메이크업 지원, 청첩장과 답례품 제작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학교협동조합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프로젝트 대상자는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가정, 장애인 부부와 노년부부의 리마인드 웨딩, 신혼부부 등으로 알뜰한 비용으로 의미 있는 결혼식을 올리고 싶은 부부로 선발했다. 선발결과 리마인드 웨딩을 신청한 한샘고 학부모를 비롯 모두 5쌍이 신청했으며, 지난 9월 8일 청첩장, 답례품 지원을 시작으로 오는 17일, 18일에는 스몰웨딩 전반을 진행한다.

프로젝트 담당교사인 한샘고 공병준 교사는 “올해 5쌍 결혼식을 지원하지만, 내년에는 좀 더 많은 분들이 혜택 받을 수 있도록 사업 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특성화고 친구들인 만큼 학교 내 창업동아리와 협동조합 활동을 통해 사회경험을 미리 해 보고, 기업가 정신을 갖추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