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소방관 있어 든든
우리 동네 소방관 있어 든든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8-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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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번날 옆 집 화재 소화기로 초기 진화한 소방관

 

강원도소방본부 특수구조단 소속 대원이 비번날 옆 집에서 난 불을 발견하고 소화기로 초기 진화해 대형피해를 막았다고 밝혔다.

주인공은 강원도소방본부 특수구조단에서 근무하는 허태원 소방관으로 지난 9. 19(수)은 비번이었다.  9. 19(수) 16:44경 허 소방관은 외출후 자신이 사는 아파트로 귀가중이었는데, 갑자기 아파트 옆 펜스 너머 주택에서 불이 났다고 소리치는 것을 듣게 되었다. 본능적으로 펜스를 넘어 주택으로 진입한 허태원 소방관은 입구에 서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는 신고자를 발견하고 빨리 대피시켰다. 마침 주택에 비치되어 있던 소화기로 안방과 주방에 붙은 불을 즉시 끄고, 집 안에 사람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인명검색을 실시하였으나 다행히 안에는 사람이 없었다. 이 같은 초기 대응으로 주택 내부가 약 2평 정도 소실되는 것으로 큰 피해를 막았으며, 화재원인은 조사중이다.

 

허태원 소방관은 어느 소방관이나 같은 상황이 닥치면, 본능적으로 같은 조치를 취했을 것이라며, 마침 불이 난 집에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어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또, 모든 주택에 초기 진화에 유용한 소화기와 인명대피에 필요한 주택화재감지기(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소화기와 주택화재감지기(단독경보형 감지기)를 가리키는 것으로 소방시설법에 따르면, 모든 주택에는 의무적으로 세대별·층별 1개 이상의 소화기를 비치하고, 침실·거실 등 구획된 실의 천장에는 감지기를 부착해야 한다.  초기 화재시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와 맞먹는 역할을 하고, 주택화재감지기(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발생시 경보음을 울려 신속히 대피하게 해주는 유용한 소방시설이다.

강원도 소방본부는 9월 10일부터“고향집에 안전을 선물하고 안심을 담아오세요”라는 슬로건 하에 주택용소방시설 설치하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쳐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