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 전통문화유산, 삼화사 국행수륙대재 향행사
한국대표 전통문화유산, 삼화사 국행수륙대재 향행사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8-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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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29.(토) 오후 1시 / 무릉계곡관리사무소 ~ 삼화사
삼화사 국행수륙대재가 국가적 차원의 의례임을 증명

불교예술의 정수로 꼽히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25호 ‘삼화사 국행수륙대재(國行水陸大齋)’ 설행(공개행사 10.26.~28.)을 알리는 향행사가 오는 29일(토) 오후 1시부터 삼화사 일원에서 봉행된다.

향행사는 수륙재가 시작되기 한달 전 국가지원으로 봉행되는 삼화사국행수륙대재에 중앙정부를 대신해 동해시장이 향과 축문을 삼화사에 내려주는 의식으로 삼화사 수륙재의 시작을 알려준다. 즉, 왕이 사자를 통해 향과 축문을 내린다는 것은 국가적 차원에서 의례를 행한다는 의미로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고려 왕씨들을 위무하고 개국 초기 국민들의 민심을 수습하여 유교 국가 조선이 불교 국가 고려를 어떻게 인식하고 승계하는지를 나타내는 의식이기도 하다.

이번, 향행사의 사자 역할을 맡은 동해시장(심규언)과 그 일행이 유교식 예복으로 갈아입고 향물을 받들어 무릉계곡 관리사무소 일원에서 삼화사로 향하면 삼화사 주지 효림 스님 일행이 일주문에서 행향사 일행을 맞이하며 향물과 축문을 건네 받는다.

행향사와 스님 일행이 함께 삼화사 천왕문에서 결계의식을 갖은 후, 주 불전인 적광전까지 함께 올라가 동해시장은 가져온 향물을 불전에 올리고 삼배로 예를 올리는 것으로 봉정의식을 시작한다. 이어 주지스님이 축문을 불전에 올리고 삼배를 올린 후 부처님께 고하는 고유문을 낭독한다. 행향사의 의식이 끝나면 참석자 모두가 삼배를 올리는 것으로 봉정의식을 마치게 된다.

정의출 문화교육과장은 “역사와 전통을 가진 수륙재의 향행사에 많은 시민이 참여하여 시민이 함께 소통하고 화합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