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가을 10.1일 단기 4351년 개천대제행사 마무리
청명한 가을 10.1일 단기 4351년 개천대제행사 마무리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8-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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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부터 한자가 아닌 한글로 행사를 진행 제안도
시의원들이 어른들의 식사를 위해 서빙까지 마다하지않는 훈훈한 모습

동해시는 10월 3일(수) 개천절을 맞이하여 오전 11시 만우솔밭 단군성전에서 단군정신선양회 주관으로 단기 4351년 개천대제를 봉행했다.

이날 개천대제 행사에는 관계기관, 사회단체, 주민 등 약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초헌관에 심규언 동해시장, 아헌관에 최석찬 시 의장, 종헌관에 박종춘 동해향교 전교가 맡아 헌작을 올렸다. 김선균 단군정신선양회 지부장은 “단기 4351년 개천대제가 국조단군의 숭배 정신을 이어받아 고구려 역사 지키기 및 독도영토 지키기 운동을 확산하고 고유 전통문화 계승과 보전 의식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국조 단군의 건국이념과 홍익인간 사상을 널리 알리고 쉽게 받들기 위해 내년부터는 한자가 아닌 한글로 행사를 진행하여 자라나는 아이들이 쉽게 문화를 이해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최석찬 시 의장은 매년 마다 행사를 준비하는 단군정신선양회의 노고를 치하하며 홍익인간 사상이 널리 전파되어 뜻하는 모든 일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개천대제는 예로부터 개천절에 우리 민족이 한 해 동안 땀 흘려 지은 햇곡식으로 제사상을 차리고 경건한 마음으로 하늘에 감사하는 제천의식을 거행하는 전통을 이어나가는 제례로 국조 단군의 건국이념인‘홍익인간(弘益人間)’사상을 시민들에게 고취시킴으로써 우리 민족의 훌륭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고 있다. 또한, 해마다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사단법인 단군정신선양회는 1965년에 설립된 건국이념과 개천 사상을 선양하고 배달민족의 고유한 문화예술·종교·철학 및 국사를 연구·개발하여 국민정신 함양에 이바지하는 단체로 단군 성지 보수 및 자연 보호·환경정비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날 제례 후 음식을 나눠 먹는 시간에는 행사에 참석한 시의원들이 어른들의 식사를 위해 서빙까지 마다하지 않는 훈훈한 모습도 연출되기도 했다. 다소 익숙지 않은 서빙으로 한쪽에 음식이 몰려 주모(?)에게 야단을 맞는 모습도 웃음을 짓게 했다.

이처럼 청명한 가을 날씨처럼 훈훈하게 10.1일 단기 4351년 개천대제행사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