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호항 재정비 및 활성화 운영위.. 첫날 선주와 상인회 생각 극명히 갈려
묵호항 재정비 및 활성화 운영위.. 첫날 선주와 상인회 생각 극명히 갈려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8-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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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 명품도시 조성 및 묵호항 활성화 추진 보고회
외지배 입찰를 수용하지않는다면 시 의회에서도 협조하기 어려워

  동해시는 5일(금) 오후 4시 동해시수협 회의실(3층)에서 김성대 동해시수협 조합장, 수협이사, 어업인, 상인회, 묵호동자치위원와, 묵호통장협의회, 묵호동 번영회, 묵호등대논골담길협동조합, 선어좌판협회, 묵호동어촌계, (사)동해시연승연합회, 묵호연안자망협회, (사)중소형선주선장협의회, 동해시여성어업인연합회, 임응택 동해시 부의장 의원, 박주현 의원, 김기하 의원과 이경우 동해시 해양수산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게 명품도시 조성 및 묵호항 활성화 방안과 묵호항 재정비 및 활성화를 위한 추진 협의체 운영위원 위촉식과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시는 묵호항 지역 상인, 어업인들과 만남을 통해 러시아 대게 명품도시 조성과 묵호항 시장 활성화 전반에 관한 정책 대안에 대하여 시민협의체와의 자문, 조정, 실행과 묵호항 주변 상가주민·어업인 등 관련 자생단체 간 소통과 수산시장(활선어 판매장)·횟집·주변 상가 환경정비 방향을 논의했다.

토론 과정에서 주민대표 A씨는 앞전 묵호에서 대게 타운을 반대했던 이유는 묵호항에 대게 타운이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 방안으로 묵호 여객터미널 부근에 대게 타운이 들어선다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대게 소비가 가장 원활히 예상되는 곳이 묵호항이며 다른 지역보다 물량 안정화와 가격 경쟁력도 우월하다고 말하며 묵호상인분들 필요 의지에 따라 시는 시설 등 전반적으로 개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선어좌판 관계자 B씨는 옛부터 묵호는 다른 지역보다 대게가 유명한 곳으로 생물과 국내산만 판다는 인식으로 묵호항을 찾는 분들이 많다고 말하며 러시아대게 사업에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으며 또 다른 주민대표 C씨는 추암이 안되니 묵호로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냐? 묵호를 추암 2중대로 생각하지 말라며 돌직구를 날리기도 했다.

이에  주민대표 D씨는 마땅히 먹을 해산물이 없어 타지방으로 빠져나가는걸 알면서도 그런 말을 하냐고 지적하며 어판장이 풍요롭고 다양한 어종이 있어야 찾는 사람이 많을 것이고 상인들도 생활이 나아질 것이 아니냐며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이처럼 이해관계가 얽힌 주민들의 생각이 극명히 갈리는 가운데 올해 동해시의회는 동해시수협에 대한 예산을 2억4천만 원을 삭감했다.

임응택 부의장은 앞으로도 외지배 입찰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시 의회에서도 협조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동해수협에 동해시는 약 80억 원이 지원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이경우 동해해양수산 과장은 묵호항에 대한 추진 경과 보고에서 대게 명품도시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한 상가주민, 어업인 등 관련 자생의식변화 등 운영방안과 묵호항 상인. 어업인 간 갈등 지역 현안 사항 해소방안과 묵호항 수산시장(활선어 판매장). 횟집 재정비, 상가 환경개선 등 소득향상 및 발전을 위한 주민활동 추진전략과 상인.어업인 간 소통(워크숍 등), 역량 강화 프로그램 추진과 시장과 함께하는 골목상권 투어 등 활성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사업별 추진계획(안)으로 1. 동해 러시아 대게 판매상인 맞춤 전문교육 및 역량 강화, 2, 동해시수협 수산물 유통센터 출입구를 방문 고객 중심 및 구매 욕구 창출을 위한 편리한 개방형 현대화 시설로 개선, 확충 3, 대게및 수산물을 주문, 구매한 고객(시민) 당일배송 서비스 센터 설치(운영) 4, 묵호항 수산시장, 주차장 입구 및 수산물 유통센터 타워에 대개 홍보 조형물 설치 5, 선어 판매센터 노후시설 환경개선 정비 및 시설 현대화 6, 어구 보수 보관장 시설 이전 및 환경정비 개선 7, 구) 활어판매시장 대게 먹거리 존 특화시장 조성 8, 묵호항 수산+전통시장 가는 날 운영 및 이벤트 행사 9, 묵호시장 어울림 한마당 상설 행사 등에 관해 설명했다.

한편, 첫 회 열린 동해·묵호항 재정비 및 활성화 추진 협의체 운영위원으로 위원장에는 김성대 동해시수협 조합장, 부회장으로는 최지용 묵호시장상인회 대표와 김인수 동해시수협 이사가 위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