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노선 전면개편 계획수립, 내년 7월부터 시행목표
시내버스노선 전면개편 계획수립, 내년 7월부터 시행목표
  • 김민선 기자
  • 승인 2018-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곽지역 노선 폐지, 시내순환노선 58→40개로 축소
운행횟수 45% 증가, 손실보상액 20억원 감축 효과

 

내년 7월부터 시행할 춘천시 시내버스노선 전면 개편계획 수립한다.

춘천시는 현재 운행 중인 외곽지역 시내버스노선을 폐지하고 시내순환노선은 축소하는 등 시내버스 운행 방식을 전면 개편키로 했다. 시내버스 이용불편으로 이용객이 급감하고 있고, 경영악화로 기업회생 중인 일부 시내버스의 파행 운행에 따른 것으로 전체 90개 노선을 40개 노선으로 축소하고 외곽지역 마을버스 운행,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환승시스템 구축, 대중교통 사각지역 희망택시를 도입한다.

우선 현재 동지역과 신북읍, 동내면 지역을 운행하는 시내순환 58개 노선을 40개로 축소한다. 비효율적으로 운행되고 있는 유사 중복노선을 통폐합하고, 돌고 도는 누더기 노선을 간선 순환형으로 단순화하기 위한 것이다. 또, 시 외곽지역으로 운행하는 32개 노선은 완전 폐지한다.대신 25인승 버스 20여대를 구입해 신북읍, 동내면을 제외한 8개 면에 마을버스를 운행한다.

마을버스는 마을 법인 또는 전세버스업체에 마을버스 면허를 발급해 운영하게 된다. 운행구간은 8개 면지역에서 환승정류장까지로 환승지점은 포스코아파트 후문, 남춘천역, 시외버스터미널, 인성병원 앞 4개소에 설치한다.

환승정류장은 기존 정류장과 차별화해 원통형으로 설치하며, 교통카드 환승시스템도 같이 구축한다. 마을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등 대중교통 사각지역에는 현재처럼 마을별 희망택시이용권을 받아 1인 1,000원으로 이용하는 희망택시를 운행한다. 외곽지역 노선 폐지, 시내순환노선을 중심으로 개편하고 시내노선을 줄임으로서 노선 당 운행횟수가 45% 증가되고 배차간격도 줄어 이용객의 대기시간이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현재 약28억 원의 비수익노선 손실보상액이 8억원 가량으로 줄어 연간 약20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절감된 예산으로 마을버스를 운영하고 대중교통 시설개선비로 활용하게 된다. 시는 이달 중으로 시정부와 대동,대한운수 직원, 전문가가 참여하는 노선개편 TF팀을 구성해 본격적으로 개편작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시민편의성, 경제성 등 시민을 위한 최적의 운영방안을 분석하게 된다.

앞으로 시민공청회와 시의회 설명, 교통카드와 BIS 등 교통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 7월부터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시정부는 이달 26일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100원 인상한다.

강원도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결정에 따라 현재 1,300원에서 1,400원으로 인상하며, 청소년은 1,120원, 어린이는 700원으로 인상된다. 모바일앱으로 활용하는 ‘춘천버스알림이’는 올 12월 31일에 폐지된다. 민간서비스인 카카오버스, 춘천버스 스마트, 강원도버스 등과 중복된다는 행정안전부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