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현안대책위는 탁상공론에서 행동으로 보일때..질책
태백 현안대책위는 탁상공론에서 행동으로 보일때..질책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8-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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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관광도시로 구호만 바뀌었을뿐 달라진건 희망이 아닌 절망

 

태백시 황지중고 총동문회(회장 이정혁 12회)는 18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폐광정책으로 지역의 정부 기반이 무너진 이 시점 태백시와 시 의회, 현대위는 석탄산업 보호를 위한 대정부 투쟁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지역 동문에서 지역경제 관련 자청해서 기자회견 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태백경제가 위기란 반증이다.

이날 동문회는 ‘태백이여 잠에서 깨어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태백시, 태백시의회, 현안대책위원회는 석탄산업 보호를 위한 대정부 투쟁에 적극 나설 것과 기업유치를 촉구했다. 또한, 폐광지 개발센터 조기 설립과 정부 차원의 대체산업유치를 요구했다.

이어 광해공단은 광산 침출수를 즉각 해결하라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1999년 12월 12일 태백시민 모두가 절체절명의 심정으로 대정부 생존권 투쟁을 위해 거리로 나선 지 20년이나 흘렸지만 폐광정책으로 인해 먹고살기 위해 지역을 떠나고 있다고 성토했다.

석탄산업도시에서 고원관광도시로 구호만 바뀌었을 뿐 달라진 건 희망이 아닌 절망으로 전락했으며 태백광업소 40여 명의 근로자들은 생존권 보장을 위해 춥고 비가 오는 오늘도 황지연못 부근에서 먹고살게 해달라 투쟁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태백시와 시의회, 현안대책위, 지역 출신 국회의원, 도의원 등 책임 있는 선출직과 단체 등은 지금부터라도 앞장서 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지역의 현안을 책임지고자 설립된 현안대책위의 탁상공론을 질책하며 행동으로 보여달라 요구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해체하는 것이 지역을 위하는 것”이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들은 태백광업소문제는 한 중소탄광의 문제가 아니라 석공폐광과 직결된 지역 전체의 중차대한 생존권 문제로 인식하고 그들의 대정부 생존권 투쟁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태백산 국립공원미이행사업추진위원회의 국립공원 승격 관련 대시민 약속이행 촉구와 더불어 이날 기자회견에서 요구한 기업유치, 대체산업에 대해 태백시는 기업유치에 따른 대안과 태백시에 가장 적합한 대체산업에 대해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이견에는 모두가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