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원주박경리문학제 전국 청소년백일장 본선
2018 원주박경리문학제 전국 청소년백일장 본선
  • 김아영 기자
  • 승인 2018-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토지문화재단(이사장 김영주)은 오는 10월 20일(토) 오전 9시부터 소설《토지》가 완성된 박경리 작가의 옛집(현 박경리문학공원)에서 ‘2018 원주박경리문학제 전국 청소년백일장’본선을 개최한다.

원주박경리문학제 전국 청소년백일장은 지난 8월 20일부터 9월 10일까지 전국의 초ㆍ중ㆍ고등학생 및 해당 연령 청소년(홈스쿨, 대안학교 등)을 대상으로 시와 산문 작품을 접수하여 공선옥, 박세현, 양선희, 위기철, 이지유, 조용미 작가의 1차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자 104명을 선발했다.

산문 심사를 맡은 공선옥 소설가는 “우리나라에 아직 글을 쓰는 아이들이 있음이 눈물겹게 고맙다. 아이들아, 부지런히 쓰거라. 쓰고 또 쓰거라. 글을 쓰는 사람은 책을 읽을 것이고 책을 읽는 사람은 책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 많은 사회는 돈을 사랑하는 사람이 많은 사회보다 훨씬 좋을 것이다. 진짜 품위가 무엇인지를, 진짜 염치가 무엇인지를, 진짜 교양이 무엇인지를 알게 될 것이다. 백일장에 나와서 글을 쓰는 아이들이 바로 그 좋은 어른, 좋은 사회를 만드는 씨앗들이 될 것이다. 귀하고 귀한 아이들이다. 글을 쓰는 아이들은. ”이라는 심사평을 남겼고,

조용미 시인은 “시는 시적이어야 합니다. 산물을 행갈이해서 쓴다고 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물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생각과 시선이 있어야 합니다. 모두 다 알고 있는 것을 굳이 시로 쓸 필요가 없습니다. 상투적인 어투는 무엇보다 경계해야 합니다. 눈을 좀 더 크게 뜨고 세계를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길러야 합니다. 그런 시선으로 세계를 바라보기 위해서는 생각하는 힘이 있어야 하고,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독서 경험이 풍부해야 합니다”라고 심사평을 했다.

104명의 본선 진출자들은 10월 20일 박경리문학공원에서 9시부터 12시까지 백일장 본선을 치르고, 토지문화관으로 이동해 영상노래극 <아빠 얼굴 예쁘네요>를 관람한 다음 심사위원들과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이후 본선 심사와 정현종 시인, 한승원 소설가의 최종 심사를 거쳐 우수한 작품을 쓴 청소년에게 당일 오후 4시 시상식을 열어 상장과 장학금, 문화상품권과 도서를 시상한다.

대상 1명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장학금 100만 원, 최우수상 1명에게는 강원도지사상과 장학금 50만 원, 우수상 6명에게는 원주시장상과 문화상품권 10만 원, 장려상 16명에게는 토지문화재단상과 문화상품권 5만 원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