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전천둔치.. 아주 특별한 이야기
동해시 전천둔치.. 아주 특별한 이야기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8-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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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강원민족예술제

어따~~ 보는 우리가 더 추우네 ..

할머님들이 공연을 위해 나온 마지막 댄스팀에 얇은 공연복을 보고 한말이다. 이날 마지막팀으로 나온 강릉민예총 위드댄스아카데미 어린 손녀·손자에 얇은 공연복을 바라본 어르신들은 " 아이고 감기들면 어뜩해 ~~ 보는 우리가 더 추워!!! 라며 걱정에 한마디를 던지며 주위를 웃음을 짓게 했다.

앞서 지난 19일 추암해변 행사에 20일 전천 둔치에서 ‘평화의 빛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동해시 전천 둔치 특설무대에 아주 특별한 공연이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사)강원민예총 동해지부(회장: 김흥우)주관으로 일상에서 보기 힘든 강원도만의 소리와 의미를 담아 일반인에게는 다소 접하기 어렵고 이해하기 힘들었던 문화를 쉽게 이해시키며 즐기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영월민예총 "터를 일구는 사람들"의 앉은 반 사물놀이, "춘천민예총 블루코드 뮤직팩토리(Blue Chord Music Factory)"의 동백꽃사랑회 2곡," 정선민예총"의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 정선아라리를 "동해민예총 전통춤보존회"의 태평무, "속초민예총 속초아리랑보존회"의 속초아리랑. 모심는 소리, "강릉민예총 위드댄스아카데미"의 라틴댄스, "원주민예총 한소리국악예술단"의 금강산타령, 해주아리랑, "태백민예총 꽃춤무용단"의 전통 창작무 등과 함께 노찾사 출신 초청가수 문진오의 ‘평화의 바람, 평화의 노래’ 외 앙코르로 2곡을 선사했다.

특히, 할머니들의 깊은 걱정을 끼치게 한 위드댄스아카데미팀은 댄스스포츠 선수들 중 국내 유명한 프로페셔널, 아마추어선수들이 속한 단체이며 강원도를 대표하는 선수들로 댄스스포츠 특유의 화려함과 정열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라틴댄스의 대표적인 삼바, 차차차, 자이브 등 각 종목의 특징을 표현한 작품으로 추석 달을 닮은 열정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마지막 어둑해 저녁 검은 물감을 풀어놓은 듯 묽은 검은색 전천의 물빛을 오색 찬란하게 수놓은 불꽃 쇼를 뒤로하고 2018 강원민족에술제 2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경품행사가 진행됐으며 최석찬 동해 시 의장은 퀴즈 상품으로 황금열쇠(한돈)를 득하는 행운을 거머쥐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