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지방환경청, 멸종위기종 한강납줄개 복원추진
원주지방환경청, 멸종위기종 한강납줄개 복원추진
  • 김아영 기자
  • 승인 2018-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월 30일, 횡성 섬강 유동천 일원에 한강납줄개 첫 방사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10월 30일 오후 2시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한강납줄개를 횡성 섬강지류인 유동천에 방사한다고 밝혔다.

횡성 섬강을 대상으로 서식지 적합성 등을 조사한 결과, 먹이식물과 산란숙주인 작은말조개 서식이 확인되어 유동천을 복원대상지로 선정했다. 유동천은 과거 한강납줄개 주요 서식지였으나, 농약 및 유류오염 등으로 어류폐사가 발생하여 절멸위기에 있는 지역이다. 올해에는 횡성군, 강원대학교 어류연구센터가 참여하여 인공증식한 한강납줄개 치어 150마리를 횡성 섬강지류인 유동천에 첫 방사한다.

방사 이후에는 서식지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방사한 개체가 서식지에 잘 적응하는지 여부도 함께 조사할 계획이다.

청은 2019년까지 강원대학교 어류연구센터와 함께 횡성 섬강 지역의 한강납줄개 증식·복원을 위해 서식지 환경조사, 치어 증식, 서식지 방사 등 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강납줄개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한강수계 상류인 횡성 등 극히 제한된 지역에서만 서식이 확인된다. 댐건설 등으로 인한 서식지 수환경 훼손과 산란숙주조개의 감소로 2012년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장천수 자연환경과장은 “복원대상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복원 효과를 분석하고, 멸종위기종 서식지 개선 등 생물다양성 회복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한강납줄개는 어떤 어류인가요?

 한강납줄개는 시베리아와 중국 동북부에 널리 분포하는 납줄개와 같은 종으로 여겨지다가 2001년 신종으로 밝혀진 우리나라 고유종이며, 발견 당시 남한강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한강납줄개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한강수계의 횡성, 양평, 가평과 아산 무한천 상류 등 극히 일부지역에서만 분포하고 있습니다.

최대 서식지였던 섬강에 횡성댐이 건설되는 등 최근 서식지가 줄고 개체군이 급격히 감소하여 환경부에서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하였습니다. 한강납줄개는 잉어과 어류로 몸길이는 5 ~ 7cm이며, 몸은 타원형으로 체고가 높고 납작하며 꼬리자루는 긴 편으로 등쪽은 회녹색, 배쪽은 은백색입니다. 하천 중·상류의 하상이 돌이나 자갈로 구성되고 흐름이 느린곳에 주로 서식하며, 수서 곤충과 부착조류를 먹는 잡식성으로 조개의 아가미 안에 여러 번에 걸쳐 산란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2. 복원 사업지의 서식환경은 어떤가요?

한강납줄개 복원지역인 횡성 섬강유역은 과거 한강납줄개 서식지였으나, 농약 및 유류오염 등에 의해 어류폐사가 발생한 지역으로 현재 지역절멸 위기에 이르러 복원대상지로 선정하였습니다. 하상구조는 모래와 돌, 자갈 등의 순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며, 유속이 느리고 수변부에는 갯버들 등 수변식물이 서식하며, 산란숙주인 작은말조개 등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3. 한강납줄개 방류시 현장 적응은 어떤지?

일반적인 어류의 경우 치어를 방류한 경우 서식지에 적응하는 개체는 방류 개체수의 약 3 ~ 8%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