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소백산에 산양 6개체 비공개 방사
양구군, 소백산에 산양 6개체 비공개 방사
  • 김승회 기자
  • 승인 2018-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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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산양증식복원센터 4개체, 종복원기술원 2개체

백두대간 산양 생태축 복원을 위한 산양의 유전적 다양성 향상과 개체군 형성을 위해 양구 산양증식복원센터는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과 함께 오늘(31일, 수) 오전11시 소백산국립공원 남천계곡 일원(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에서 비공개로 산양을 방사한다.

산양은 천연기념물 제217호로 지정된 희귀동물이다.

오늘 방사되는 개체는 암컷 3개체와 수컷 3개체 등 총 6개체이며, 이 가운데 양구 산양증식복원센터가 보호하던 개체는 4개체, 종복원기술원은 2개체이다.

양구 산양증식복원센터의 4개체는 4년생 암컷과 2년생 암컷, 3년생 수컷 2개체 등이다.

방사지로 소백산국립공원 남천계곡 일원이 선정된 것은 소백산국립공원이 백두대간 중부권 산양 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거점지역으로서 태백산과 월악산을 연결하고 있고, 남천계곡이 산양 서식의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 2016년 남천계곡에서 산양의 실체가 확인되기도 했고, 지난해 방사된 산양이 안정적으로 서식하고 있어 기존에 서식하고 있는 산양과 자연스럽게 동화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돼 이뤄졌다.

방사 대상으로 선정된 산양은 자연에서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자연적인 무리를 형성하고, 자연적응훈련을 받았으며, 방사에 이상이 없는 개체로 선별된 개체다.

방사 대상 산양이 서로 다른 환경에서 생활해옴에 따라 방사 후 분리돼 서식할 가능성이 있어 방사 14일 전부터 합사한 후 순치(동물을 길들임 또는 차차 어떠한 상태에 이르게 함) 작업이 이뤄져왔다.

또한 방사 대상지역 주변을 수색해 밀렵도구를 수거하고, 서식지 안정화 작업도 이뤄졌다.

산양의 개체군 형성과 행동권 파악 연구를 위해 산양의 목에는 합사 시점부터 발신기가 부착됐다.

종복원기술원은 방사 후 개체의 안정적인 적응을 위해 일정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한 후 위치추적시스템으로 전환해 생태적 조사 및 행동권 분석을 통한 연구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