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폐광기금 23% 감소.. 폐광지역 경제에 ‘빨간불’
강원랜드, 폐광기금 23% 감소.. 폐광지역 경제에 ‘빨간불’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18-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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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폐광기금 납부액, 358억원 감소 전망
폐광지역경제 고사 위기 놓여

강원랜드의 ‘18년도 폐광기금 납부액이 지난해보다 358억 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폐광지역 경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강원랜드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이철규 국회의원(자유한국당, 동해·삼척)에게 제출한 ‘강원랜드 재무현황’에 따르면, 강원랜드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7% 줄어든 1조 4,1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80억 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 감소에 따라 폐광기금 납부액도 감소가 예상됐다. 강원랜드는 올해 납부할 폐광기금을 1,224억 원으로 전망해 지난해 납부액 1,582억 원보다 358억 원이(-22.6%)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폐광기금은 매출로 납부액을 결정하는 관광기금과 달리 이익금(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의 25%를 납부하도록 돼 있어 매출 감소에 따른 충격이 더욱 컸다. 강원랜드의 매출이 급감한 이유는 지난해 말 ‘카지노업 재허가’를 하면서 테이블게임 기구 수를 기존 200대에서 180대로 줄이고, 영업시간도 기존보다 2시간 단축이 큰 영향을 주었다는 평가다.

이철규 국회의원은 “정부가 국내 무연탄 사용도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강원랜드의 매출까지 감소시켜 폐광지역을 고사 위기에 빠트리고 있다”며, “남은 2개월 동안 강원랜드의 매출이 회복될 수 있도록 테이블 수와 영업시간을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시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