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학생들, 교육정책 제안하며 민주시민으로 우뚝
강원도 학생들, 교육정책 제안하며 민주시민으로 우뚝
  • 김아영 기자
  • 승인 2018-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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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과의 대화 통해 강원교육 현안 등 질의
청소년 교육의회 총회 열고 ‘강원교육 정책제안서 채택

강원도교육청은 학생의 날을 하루 앞둔 2일, 청소년 교육의회 의원들과 교육감이 함께하는 ‘교육감과의 대화’ 및 ‘2018 청소년교육의회 하반기 총회’를 개최했다.

먼저, 오전 10시 30분 도교육청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교육감과의 대화’에서는 17명의 중앙위원회 지역대표 학생들이 강원교육의 정책 현안에 대해 질의하고 교육감의 답변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이 자리에서 △정기고사와 수행평가의 중첩으로 인한 어려움, △자치활동 지원 강화, △교원능력평가제도 내실화, △소외계층 청소년 지원, △두발·화장을 제한하는 학교 생활규정의 문제점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질의와 오후 1시 40분 6층 대회의실에서 ‘하반기 청소년 교육의회 총회’에서는 17개 지역별 중·고생들로 이루어진 청소년교육의회 의원 199명이 한 자리에 모여 ‘강원교육에 대한 정책제안서’을 채택했다.

올해의 정책제안서에는 △맞춤형 진로 프로그램, △다양한 동아리 활동 예산 지원, △고교학점제의 문제점 개선, △실질적인 성교육 예방 프로그램 지원, △학생들의 안전을 우선시 하는 안전교육으로의 개선 등의 정책제안이 포함된다.

도교육청은 이들의 정책 제안에 대해서 각 실과가 반드시 답변을 제출하게 하는 한편,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에도 중요하게 참고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총회에 이어 「참여와 소통으로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청소년교육의회의 역할」토론회도 열린다. 의원들은 부의장의 사회로 패널 5명이 참여하여 민주시민 교육에 부합하는 학생자치 실현방안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민병희 교육감은 “공교육의 목표인 민주시민 육성은 학생들을 민주시민으로 살게 함으로써 달성되는 것”이라며 “강원도 교육 현안에 대한 청소년들의 제안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교육의회는 참여와 소통의 청소년 문화를 만들고 청소년들의 민주시민 역량을 높이기 위해 2015년부터 운영되기 시작했으며, 해마다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교육정책에 반영하는 역할을 해 도내 청소년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