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11월 11일 11시, 부산을 향하여
(기고) 11월 11일 11시, 부산을 향하여
  • 강원동부보훈지청 보훈과장 조성섭
  • 승인 20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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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동부보훈지청 보훈과장 조성섭

 

11월 11일 11시, 부산 UN기념공원에서는 국가보훈처 주관으로「Turn Toward Busan(턴투워드부산)」추모행사가 거행된다. 이 행사는 6․25전쟁에 참전하여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다 전사한 UN군 전몰장병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고, 6․25전쟁을 통해 맺어진 참전국과의 지속적이 교류와 미래협력 강화로 평화통일 기반조성에 기여하고자 추진되는 행사이다.

행사가 거행되는 11월 11일은 일반 국민들에게는 빼빼로데이로 너무나도 잘 알려진 날이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11월 11일은 제1차 세계대전 종료일이고 영연방 국가의 현충일(remember day), 미국은 제대군인의 날(veterans day)로 제대군인의 희생과 헌신을 추모하고 감사하는 날이다.

부산을 향해 UN참전국에서 동시 묵념과 추모하는 행사인 「TURN TOWARD BUSAN(턴투워드부산)」은 2007년 6․25전쟁 참전용사인 캐나다의 빈센트 커트니씨가 부산 UN기념공원(UN묘지)에 잠들어 있는 전몰장병들을 추모하자고 제안하여, 그해 11월 11일 영연방 4개국(캐나다․영국․호주․뉴질랜드)이 함께 부산 현지 시간에 맞춰 부산UN기념공원(UN묘지)을 향해 동시묵념과 추모행사를 개최하면서 시작되었다.

60여 년 전, 6∙25전쟁 발발 당시 대한민국을 돕기 위해 참전한 UN참전국은 전투지원 16개국, 의료지원 6개국 22개국으로 1,957천명이 참전하였고 134천 여명이 전사, 부상 등의 피해를 입었다. 부산 UN기념공원에는 11개국 2천300명의 6·25전쟁 전사자가 잠들어 있다.

이듬해 2회 추모행사부터는 대한민국 정부행사로 격상되어 국가보훈처가 주관해오고 있으며, 그 동안에는 UN참전용사 한국 초청행사로 거행되었으나 올해에는 전 세계인이 UN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하며, 세계평화를 기원하도록 하기 위하여 6․25전쟁에 참전한 22개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가 동시에 세계유일의 UN묘지가 있는 부산을 향하여 묵념하는 글로벌 행사로 추진해오고 있다.

앞으로 이런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6․25전쟁의 참화속에서 우리나라를 구하기 위해 참전한 참전국용사들의 거룩한 희생을 기리고, 오늘의 번영된 대한민국은 UN참전국 등 수많은 국가의 지원과 국내외 참전용사들의 공헌과 희생, 그리고 한미동맹의 결과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11월 11일 11시 1분간, 부산을 향하여 전국민이 추모 묵념을 통해 하나가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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