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강직한 정신' 동해시 '우직한 힘' 하나로 모아 21세기 환동해안 변화의 주역으로
울릉군 '강직한 정신' 동해시 '우직한 힘' 하나로 모아 21세기 환동해안 변화의 주역으로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8-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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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 울릉군 상호 협력과 발전한 우호 교류 협약 체결

동해시는 29일(목) 오후 3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울릉군과 관광·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방안 등 상호 협력과 발전을 위한 우호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병수 울릉군수와 김수한 자치행정국장, 임창혁 총무과장, 김준철 관광문화체육과장, 이종익 경제교통과장, 허원관 독도박물관장 등 11명이 이번 협약을 위해 동해시를 방문했다.

울릉도와는 지난 2007년 5월 행정우호교류 추진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나 여러 사정으로 인해 행정교류 추진이 성사되지 못했다. 2016년 8월 동해시를 방문한 울릉군은 양 도시 간 대형여객선을 통한 연계 협력방안 등을 협의했다. 이후 태풍에 따른 수해복구의연금 등 전달하며 상호교류가 점차 활발히 진행됐으며 오늘(29일) 동해시와 울릉군은 상호 협력과 발전을 위한 우호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병수 울릉군수는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KTX 고속열차의 동해시 연장개통으로 동해시로 오는 접근성이 향상되고 향후, 묵호~ 울릉노선의 동절기 여객선 상시 운항을 위해 양 기관이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면 안정적인 관광객 증대로 양 도시 간의 관광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오늘 협약은 앞으로 양 기관이 상호 우호증진을 위한 교류협력을 돈독히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여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자고 말했다.

또한, 울릉군과 동해시는 동해바다를 함께 공유하고 있는 만큼 영토 수호에도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이와 더불어 공무원 독도아카데미 교육의 적극적 참여와 독도방파제 설치, 독도입도지원센터 건립과 같은 영유권 강화 사업들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해 나가길 희망했다.

김 군수는 오랜 세월 인연을 이어온 양 기관인 만큼 환동해안을 선도하는 특별히 격상된 멤버로서 울릉군의 강직한 정신과 동해시의 우직한 힘을 하나로 모아 새로운 협력모델로 승화시키고 21세기 환동해안시대를 함께 선도하여 변화의 주역으로 도약하자고 제안했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시기에 울릉군과 동해시의 우호교류도시 협약 체결을 매우 뜻깊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히며 양 자치단체 간의 우호증진과 교류협력을 약속하는 협약서에 서명함으로써 울릉군과 동해시는 그야말로 환동해권 시대의 새로운 동반자로서 서로의 번영과 발전을 위한 본격적인 교류와 협력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를 추진해 나감으로써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며, 양 자치단체의 발전과 시민복지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동해시는 지난 3월, 울릉도 여객선을 이용하는 관광객의 쾌적한 편의 제공을 위해 묵호항 여객선터미널을 신축하여 이전했으며 묵호항 내 수산물 위판장 증축과 묵호항 재창조 2, 3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묵호항 주변 인프라는 더욱 확충될 것으로 내다 보고 있고 내년 말 KTX 열차가 운행되면,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묵호항을 통한 울릉도 이용객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늘 우호 교류 도시 협정을 통해 양 도시 간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우의 증진과 협력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많은 분야에서 더 폭 넓고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져 , 양 도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발전을 도모하는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한편, 울릉군은 대한민국 최동단에 위치한 지역으로 환동해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이와 연계된 경제, 사회, 문화, 교육, 관광 사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울릉군은 빼어난 자연환경과 바다의 무한한 자원을 활용하여 농·수산분야를 아우르는 울릉도만의 특산품을 가지고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해시 또한, 최근 묵호항 여객선 터미널 신축 이전 영향으로 동해시에서 울릉도를 방문하는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으며, 묵호항 내 수산물 위판장 증축과 묵호항 2·3단계 재창조 사업이 완료되면 묵호항 주변 인프라가 확충되어 이용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묵호항은 울릉도까지 입도 시간이 2시간 30분으로 입도 항구 중 가장 짧고, 2019년 강릉선 KTX의 동해역 연장이 완료되면 울릉군 주민들이 묵호항을 통해 수도권을 갈 수 있는 새로운 루트가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기반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울릉군과 관광·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공동 발전을 목표로 적극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이 날 만남은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