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난로·화목보일러 화재 빈번 주의해야
나무난로·화목보일러 화재 빈번 주의해야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8-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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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13~17년)간 285건 발생(사망 2명), 원인은 과열 및 주변 불에 타기 쉬운 물질에 불티 비화
산간 내륙 면적이 넓은 홍천이 가장 자주 발생, 개인주택에서 저녁시간대에 가장 많이 발생

강원도소방본부는 본격적인 기온 급강하로 화목보일러나 목탄․나무 난로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018. 11. 30(금) 오후 7시 44분경 원주시 행구동에서 야산과 인접한 주택의 화목보일러 연통에서 튄 불티가 인근 시초류에 착화되어 약 100㎡소실됐으며, 2018. 11. 23(금) 오후 1시 44분경 평창군 미탄면 개인주택에서 화목보일러 난방중 지붕을 관통하는 연통내부의 타르가 과열되면서 서까래 등 목재에 붙어 약 33㎡가량 소실되며 1백여만원 재산피해를 냈다. 또한, 2018. 11. 18(일) 오후 3시 8분경 강릉시 강동면 개인주택에서 나무벽난로 연통과열로 목재지붕이 저온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하여 약4백8십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최근 5년간(‘13~’17) 도내 발생한 화목보일러와 나무․목탄난로 화재는 총 285건으로 2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을 입었다. 재산피해는 약 29억 5천6여만원이 발생했다.

연도별로는‘13년 42건,‘14년 56건,‘15년 46건,‘16년 72건,‘17년 69건으로 전체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였고,‘18년 12월 6일 현재까지는 총43건이 발생했다. 시기별로는 날씨가 추워지는 11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난방기간에 집중적으로 발생하였고, 1월이 가장 많은 60건(21.1%), 12월 49건(17.2%), 3월 43건(15.1%), 2월 39건(13.7%), 11월 35건(12.3%) 등의 순이었다. 

화재원인은 과열이 132건(46.3%), 불씨 방치로 주변 가연물 확산109건(38.2%), 기타 44건(15.4%)이었다.

발생시간대는 저녁 7시~10시 사이가 23.5%(67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이어서 오후 4시~7시 15.5%(44건), 오전 10시~오후 1시 14.7%(42건), 오후 1시~4시 13%(37건), 오전 7시~10시 11.9%(34건), 저녁 22시~01시 등의 순으로 낮 시간대보다는 저녁 7시부터 자정시간대에 많았다.

장소별로는 주택이 73.3%(209건)를 차지했으며, 이어서 음식점 16건, 창고 9건, 팬션 7건, 작업장 5건, 기타 39건이었다.

지역별로는 내륙 산간 면적이 넓은 홍천이 가장 많은 42건으로 14.7%를 차지하였고, 강릉 37건(13%), 원주 24건(8.4%), 횡성 23건(8.1%), 춘천 22건(7.7%) 등의 순이었다.

김충식 소방본부장은 화목보일러와 목탄․나무 난로 주변에는 불에 타기 쉬운 종이나 목재, 천 등을 두지 말고, 불씨가 남은 재는 바람에 의해 산불로 번질 수 있으므로 물로 완전히 소화해야 한다고 말하고, 특히, 화목보일러는 나무를 너무 많이 넣거나 연통 내 그을음, 타르 등이 쌓이면 과열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평소 청소를 철저히 해야 하며, 보일러 설치시에는 가연성 벽 또는 천장과 접촉부분에 불에 타지 않는 재료로 시공하고, 화재를 대비하여 가까운 곳에 소화기를 비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