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NLL 인근 불법조업 중국어선 2척 나포
동해 NLL 인근 불법조업 중국어선 2척 나포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8-1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해해경청, 중국어선 불법조업 강력 대응

 

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윤병두)은 지난 9일 23시경 동해 NLL 남쪽 3.5km 해상에서 불법조업 후 해경의 정선명령을 거부하고 도주한 중국어선 2척을 나포하였다고 밝혔다.

청은 지난 6일부터 중국어선들이 NLL인근 북쪽 해상에서 조업을 실시하고 있어 우리해역에서의 불법에 대한 감시 차단을 위해 기동단대를 편성해 대응하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지난 9일 21시 10분경 동해 NLL남쪽 3.5km해상에서 불법조업중으로 보이는 중국어선을 확인하고 정선을 명령했으나 이를 거부하고 도주하여 동해해경 소속 3007함과 1511함 고속단정을 이용하여 NLL를 넘어 북한수역으로 도주하기 직전 나포했다고 밝혔다.

나포 당시 중국어선 어창 내에는 오징어 4만 5천 5백kg이 실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현재 중국어선을 묵호항 해양경찰 전용부두로 압송 중이며 입항하면 도주 경위와 불법조업 여부에 대한 상세사항을 조사 중이다. 불법조업 혐의가 확인되면 배타적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 어업 등에 대한 주권적 권리 행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담보금 최대 3억원이 부과된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중국어선은 통상 12월 말까지 북한수역에서 조업을 하는데 지난 4일에는 NLL인근에서 남쪽으로 내려온 중국어선들을 우리 경비함정이 퇴거했다. 이후 180여척이 중국으로 회항하였고 이중 100여척이 회항하던중 선주지시로 다시 북한수역으로 돌아와 NLL북쪽 해상에서 조업을 실시했다.

이중 일부가 어획부진으로 할당량을 충당하지 못해 NLL남측수역으로 내려와 불법조업을 했고 동해해경청 기동단대의 강력한 대응으로 불법조업을 단속했다.

동해해경청 관계자는 “동해안에서 해경이 중국어선을 나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앞으로도 중국어선의 불법사항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