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공무원을 동원한 군수 탄원서 서명 유감
횡성 공무원을 동원한 군수 탄원서 서명 유감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8-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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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21일 한규호 횡성군수의 공무원을 동원한 탄원서 서명받기 행동은 재판부를 모욕하고, 군민을 농락한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21일 도당은 성명서를 통해 2심 선고 공판을 앞둔 시 점에서 탄원서를 돌리며 군민들의 서명을 받는 한 군수에 대해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도당은 더 큰 문제는 탄원서를 전달하고 서명을 받은 사람은 한규호 횡성군수가 아닌 횡성군의 공무원들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횡성군지부가 발표(12월 20일)한 ‘군수 선처 탄원서에 대한 노조의 입장’에는 ‘행정이 개입해 탄원서를 작성’했다는 의혹까지 제기하며 개인의 억울한 사정이나 선처의 내용을 진술하여 도움을 호소하는 탄원서를 당사자인 한규호 군수가 아닌 횡성군 공무원들이 작성하고 서명까지 받았다면 이는 재판부를 모욕하고, 군민을 농락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도당은 누가 작성했는지도 모르는 탄원서엔 “지위를 이용하여 사익을 추구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명시되어 있지만, 한규호 군수의 혐의는 ‘뇌물수수’이다. 공무원을 동원해 탄원서를 돌리고 서명을 받은 것 또한 ‘군수라는 지위’를 이용해 ‘개인의 선처’라는 사익을 추구한 행위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할 문제이다.라고 밝히며 한규호 횡성군수는 자신이 저지른 범법행위에 대한 면피용 탄원서에 더는 횡성군 공무원들을 악용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탄원서에 쓰인 미사여구와 하소연의 내용이 과연 횡성군민 모두의 마음인지 헤아려 보길 바란다고 돌직구를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