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서울대, 고려대 등 수시 합격 ‘경사’
봉화군, 서울대, 고려대 등 수시 합격 ‘경사’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18-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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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변한 입시학원 하나 없는 봉화군이 교육중심도시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지난 24일(월) 오전 군수실에서 2019학년도 주요대학 수시합격 학생들과 함께 수험생들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봉화군은 2019학년도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 결과 봉화고 3학년에 재학중인 김동근군(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임승현군(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등 2명 이외에도 한양대, 육군사관학교, 경희대, 중앙대, 대구교대 등 주요대학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요대학 합격생이 특히 주목을 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이들은 봉화군이 운영 중인 봉화인재양성원 수강생으로 선발돼 지난 3년간 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다.

봉화군은 해마다 인구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입학정원을 채우기도 급급한 여건 속에서 매년 여러 명을 명문대 합격생을 배출하고 있다. 실제 봉화 지역에 소재한 인문계열 고등학교 1개이며 학생은 모두 300여명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고3은 105명이다.

학교에서는 “지역 인재양성을 위해 지자체가 앞장서 획기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은 등의 노력이 서서히 빛을 발하는 것 같다”며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군은 2001년에 지원 근거를 마련하여 현재까지 76억여 원의 기금을 지원해오고 있으며, 지역 학생들의 사교육비 부담 경감 등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학력 향상뿐만 아니라 꿈과 재능을 키워갈 수 있는 다양한 인성프로그램도 지원해나가고 있다.

금년에는 기숙사 운영 및 특성화 교육 등 기존사업에 대한 예산을 증액하고 지역에 맞는 특화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있으며, 또한 (사)봉화군교육발전위원회 장학기금 목표액 100억 달성을 위해 출연금을 20억 원으로 증액하여 장학사업 추진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엄태항 군수는 “봉화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위한 꾸준한 지원과 투자의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면서 “명품 봉화교육으로 전국에서 교육여건이 가장 좋은 지역이자 지성과 인성을 겸비한 창조적인 미래글로벌 인재육성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