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감동이 있는 초등학교 졸업식
훈훈한 감동이 있는 초등학교 졸업식
  • 김아영 기자
  • 승인 2019-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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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상장 수여, 아빠들의 축하공연, 뮤지컬 공연 등 학교마다 다양한 시도

 

 딱딱한 행사와 사진 찍기 바쁘던 졸업식 문화는 이제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 교사, 학부모의 노력으로 학생들에게 감동과 추억을 선물하는 이색 졸업식이 점차 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열리는 홍천 내촌초 졸업식에는 졸업생들이 부모님께 상장을 수여하는 시간이 있다. ‘고맙상’, ‘라이프상’, ‘이해상’, ‘참부모상’ 등 독특한 상장 제목은 졸업생들이 부모님을 생각하며 직접 지었다. 이 밖에도 재학생들의 관악 공연과 졸업생들의 댄스 공연 등이 내촌초 졸업식을 아기자기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4일 열리는 춘천 금병초 졸업식에서는 ‘아빠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이 날 졸업생 아빠들은 아이들과의 추억이 담긴 축하 영상을 직접 제작해서 상영할 예정이다. 더불어 색스폰, 기타, 피아노 연주에 맞춰 20명의 아빠들이 합창을 하며 감동을 자아낼 전망이다.

7일 열리는 서원초 졸업식에서는 4~6학년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열심히 연습한 뮤지컬이 펼쳐질 예정이다. 졸업생은 4명뿐이지만, 후배들과 함께 6년간의 학교생활을 추억하는 내용으로 연극과 뮤직비디오를 직접 준비했다.

도교육청 주순영 대변인은 “졸업식은 의례적인 행사가 아닌, 학교 문화가 드러나는 축제의 장”이라며 “학생들이 행복한 추억을 안고 상급 학교로 진학할 수 있도록 우수 사례를 적극 전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