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의회, 심석희 선수 사건 철저한 진상 조사.가해자 엄중 처벌 촉구
강릉시의회, 심석희 선수 사건 철저한 진상 조사.가해자 엄중 처벌 촉구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9-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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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강릉시의회는 21일 오전 10시, 2019년 의회운영의 첫장을 여는 제273회 임시회를 열었다.

이날 21일 제1차 본회의를 개의하여 강릉시의회의원 의정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상정하여 2019년부터 2022년까지 공무원 보수인상률인 2.6퍼센트로 의정비를 확정하였고, 이어서 이재안 의원이 대표발의하여, 강릉시의회는 심석희 선수의 용기있는 결단을 응원하며 철저한 진상조사로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강력히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강릉시장의 2019년도 주요업무보고에 따른 신년인사가 있었다.

이번 임시회는 29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집행부가 추진하게 될 주요업무 보고 청취와 조례안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당면 안건들을 심의 할 예정이며, 회기 중 사회복지시설 위문과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최선근 시의장은 개회사에서 “지난해 7월에 출범한 제11대 강릉시의회는 지난 6개월의 의정활동 기간 동안 두 번의 정례회와 네 번의 임시회를 개최하여 주민생활과 밀접한 47건의 조례안을 비롯하여 총 100여건의 안건을 다루었다. 비록, 임기를 시작하는 첫 해 첫 걸음이었지만 시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의회를 구현하기 위하여 그 어느 때보다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며 숨 가쁘게 달려왔다.

금년에도 우리 강릉시의회는 지난해 이룩한 성과를 기반으로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과 만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등 발로 뛰는 현장 의정으로 우리 지역 구석구석 살피고 필요한 부분이 충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석희 선수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와 가해자 엄중 처벌 촉구 성명서"

2018년 2월,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자랑스런 강릉의 딸 심석희 선수는, 올림픽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발생한 조재범 코치의 폭행 사건에도 불구하고,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고향 강릉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여 국민 모두에게 큰 감동을 안겨 주었다.

그러나 최근, 당시 일어났던 폭행 사건이 상습적인 폭행과 상해로 그치는 사건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 선수에 대해 그 지도자가 상하관계에 따른 위력을 악용하여 상습적으로 폭행과 협박을 가해왔을 뿐만 아니라, 심석희 선수가 만 17세의 미성년자이던 2014년경부터 약 4년간에 걸쳐 무차별적인 폭행과 폭언, 협박 등을 수단으로 하는 중대한 범죄행위까지 상습적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이 알려 지면서, 지금 전 국민은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특히, 심석희 선수는 국가대표 선수이자 한 여성으로서, 자신보다 더 큰 상처를 입을 가족들을 걱정하며 최근까지도 이 모든 일을 혼자서 감내해왔다라는 사실은, 진정으로 안타까움을 넘어 미안함마저 뼈저리게 느끼게 한다.

이에 우리 강릉시의회는, 그간 심석희 선수가 겪었을 말 못할 고통과 아픔에 진심으로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심석희 선수의 용기있는 결단을 응원하면서, 그동안 체육계에 만연해 왔던 폭력행위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반드시 근절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촉구하는 바이다.

- 정부는 체육계 등에 대하여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 검찰은 철저한 진상 조사로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

2019년 1월 21일

강 릉 시 의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