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토의·토론 기반 평화교육 추진
도교육청, 토의·토론 기반 평화교육 추진
  • 김아영 기자
  • 승인 2019-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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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갈등 해결 토론, 통일 강원도 교과서 개발 등
체육, 문화, 수학여행 교류 등 남북교육교류도 적극 추진

강원도교육청이 남북화해 기류에 발맞춰, 토의·토론 기반의 평화교육과 남북교육교류를 적극 추진해나갈 방침을 밝혀 눈길을 끈다.

도교육청은 올해부터 교과 수업과 연계해 혐오, 차별, 폭력, 난민 등의 주제를 두고 평화적 갈등 해결 방법을 찾는 토의·토론 교육을 적극 실천한다. 이러한 접근은, 통일의 당위성을 설명하던 기존의 교육 패러다임과는 달리, 통일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혐오나 차별의식을 예방하고 사회적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프로젝트에 참가한 교사와 학생들은, 올 하반기에 열리는 강원 청소년 평화마당과 독일, 아일랜드 등 국외 평화도시 탐방 참가 지원을 할 수 있는 우선권을 준다.이 밖에도 △평화지역 청소년 DMZ 평화동아리 운영,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하는 평화예술제 개최, △남과 북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통일 강원도』 보조교재 개발, △동북아시아 평화체험과 저개발국 봉사활동 등이 평화교육의 관점에서 함께 추진된다.

작년 9월 제정된 ‘남북교육교류협력에 관한 조례’와 17억원 규모의 ‘남북교육교류협력기금’을 바탕으로 교육교류도 활발하게 추진될 전망이다. 현재 도교육청은, 5월 북한 원산에서 열리는 ‘제6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축구대회’ 참가를 위해 북측과 참가단 규모 등을 협의하고 있다. 더불어 △관동8경 수학여행 추진, △‘동북아 한민족 유소년 축구대회’ 북측선수단 초청, △남북 학생이 함께 하는 동계종목 캠프 개최, △한마음합창 페스티벌 초청 등의 내부 계획을 세우고, 북측의 의견을 타진 중이다.

도교육청 이금이 교육과정과장은 “평화교육은 서로의 동질성을 확인하고, 차이점을 인정하는 감수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통일교육 뿐만 아니라 민주시민교육, 다문화 교육, 세계시민 교육, 체인지메이커 교육과 자연스레 연결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